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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키퍼 7명을 잃을 수도 있잖아" 재등장한 요리스, '1류'라고 치켜세운 포스테코글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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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잊혀진 위고 요리스(36)가 재등장했다.

토트넘은 6일(이하 한국시각) 백업 골키퍼인 프레이저 포스터(35)와 재계약을 발표했다. 포스터는 내년 6월까지 계약이 연장됐다.

요리스는 지난 여름이적시장을 통해 이적이 예상됐다. 토트넘은 요리스의 대체 자원으로 굴리엘모 비카리오(27)를 영입했다.

요리스의 빈자리는 없었다. 비카리오는 동물적인 감각을 앞세운 선방쇼로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최고의 골키퍼로 평가받고 있다.

요리스는 출전 경기는 없고, 엔트리에도 이름이 지워졌다. 하지만 그는 여전히 '배번 1번'을 달고 토트넘에서 훈련 중이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이 7일 요리스의 근황에 대해 이야기했다. 경기 출전에 대한 여지도 열어 놔 더 화제다.

그는 "요리스는 정말 열심히 훈련하고 있다. 골키퍼 클럽 또는 뭐라고 부르든 정말 좋은 환경"이라며 "요리스는 1군에 속해 있지 않지만 태도는 전혀 바뀌지 않았다. 그는 매우 프로페셔널하고 다른 골키퍼들이 그의 경험을 공유할 수 있을만큼 훌륭하다"고 말했다.

요리스는 2012년 토트넘에 둥지를 틀었다. 그는 11시즌 동안 447경기에 출전했다. 토트넘 역대 8번째 출전의 대기록이다.

요리스는 올 시즌을 끝으로 토트넘과 계약이 종료된다. 1월 겨울이적시장을 통해 팀을 떠날 수 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계약의 마지막 시즌이다. 이제 마지막 6개월을 앞두고 있다. 그 또한 자신의 미래에 대해 생각하고 있을 것이라 확신하지만 난 그 부분에는 집중하지 않는다"며 "이건 내 결정이 아니다. 요리스와 클럽의 결정이다. 나는 그런 힘이 없고, 그런 힘을 원하지 않는다. 요리스는 팀의 일원이고 매일 훈련하는 것만 나에게 중요하다. 만약 그가 그렇지 않았다면 내가 정리했을 텐데 그럴 필요가 없었다. 그는 정말 1류"라고 강조했다.

요리스는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 시절인 2015년 토트넘의 주장에 선임됐다. 이번 시즌 손흥민에게 주장 완장을 넘겨줬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요리스의 출전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도 배제하지 않았다. 그는 "난 수비수 5명을 잃었고, 골키퍼 7명을 잃을 수도 있다. 이것이 내가 모든 선수들을 똑같이 대하는 이유다. 왜냐하면 미래는 모르기 때문이다. 요리스는 팀의 일원이고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른다"고 설명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포스터와의 재계약에 대해선 "1년 더 계약하게 돼 기쁘다. 포스터는 엘리트 수준이고, 확실히 프리미어리그 수준의 골키퍼다. 팀 분위기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보통 비주전 선수들이다. 포스터와 같은 선수가 있다는 것은 정말 좋은 본보기다. 적어도 1년 이상 그와 함께하게 돼 기쁘며, 그 이상도 좋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