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TV CHOSUN '퍼펙트라이프'에서는 1997년 KBS 드라마 '파랑새는 있다'에서 댄서 영자 역으로 사랑받은 데뷔 33년 차 배우 김성희가 출연해 연기 열정을 가득 담은 특별한 일상을 공개한다.
6일 방송에서 김성희는 '남행열차' 곡에 맞춰 막춤을 추며 스튜디오를 후끈 달아오르게 만들었다. 이에 MC 현영이 "어쩜 그렇게 맛깔나게 추는지?" 감탄하자 김성희는 "춤추는 게 세상에서 제일 좋다. 그냥 막춤을 추는 거다"라며 털털한 모습을 보여 출연자들을 매료시켰다.
한편, 영상에서 김성희는 이른 아침부터 추위 속에 선글라스와 스카프로 완전무장 한 채 공원을 달리는 모습으로 등장했다 궁금증을 자아냈다. 김성희는 "답답하면 저렇게 나가서 달리고 걷는다"며 평소 루틴을 공개했다. 이어 그녀는 바쁜 일정으로 남편에게 부탁한 '아침밥 먹고 상 치우기'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통화를 했다. 그러나 전화를 받지 않는 남편에 김성희는 "20년 내내 말을 안 듣는다. 치우고 가라고 하면 안 치우고 가니까 화가 난다"며 "모든 집안일이 내 몫이기 때문에 독립군, 여전사가 되는 거다"라고 남편 때문에 울화가 치미는 사연을 전했다.
이어 2003년 결혼한 그녀의 두 살 연하 남편의 사진이 공개되자 그의 잘생긴 외모에 스튜디오가 술렁였다. 김성희는 "남편이 미국에서 유학 생활을 하던 중 한국에 들어와서 나이트클럽을 방문했을 때 만났다"며 남편과의 러브스토리를 공개해 귀를 기울이게 했다.
그런가 하면 김성희는 연기에 대한 열정으로 드라마 '응답하라 1988' 오디션을 보기 위해 무작정 방송국 안내데스크를 찾아갔으나 거절당하는 등 연기자 복귀를 위해 겪었던 설움을 고백한다. 현영이 "오디션 때 감독님한테 보여드려야지 했던 게 있는지?" 묻자 김성희는 "그냥 내 마음을 이야기하고 싶었다. 14기 탤런트 시험 봤을 때처럼 즉흥적으로 했을 거다"라며 속마음을 털어놓았다. 이어 14기 탤런트 시험 당시 1985년 개봉한 영화 '땡볕'의 한 장면을 즉흥으로 재연했던 그녀의 연기 열정과 비범함에 출연자들이 감탄했다는 후문이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