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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쟤는 누구야" 토트넘 '입단 동기' 메디슨의 '솔직 고백'…EPL 최고 수문장 '대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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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재활 중인 제임스 메디슨 '재밌는 뒷 이야기'를 공개했다.

그는 지난 여름 이적료 4000만파운드(약 650억원)에 레스터시티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했다. 토트넘 '입단 동기'가 있다.

그 중 한 명이 이탈리아 출신의 굴리엘모 비카리오다. 메디슨은 맨유 출신의 은퇴 골키퍼 벤 포스터가 진행하는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에 출연했다.

포스터는 비카리오를 향해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골키퍼"라고 극찬했다. 메디슨은 "정확한 평가"라고 인정한 후 지난 여름을 회상했다.

그는 "토트넘이 비카리오와 계약했을 때 난 사인하기 전이었다. 그래서 '저 선수가 누구지'라고 생각했다"며 "나는 그에 대해 들어본 적이 없었다"고 고백했다. 메디슨은 이어 "나는 그를 알아보기 위해 차 뒷좌석에서 유튜브의 '비카리오 하이라이트'를 검색했다"고 웃었다.

포스터는 미소와 함께 "괜찮았냐"고 묻자 메디슨은 "훌륭한 수문장이었고, 득점하기 힘들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우린 훈련에서 페널티킥과 슈팅 훈련을 하는데 비카리오의 선방 능력이 워낙 뛰어나 그를 상대로 골을 넣고 싶다"고 덧붙였다.

2012년 토트넘에 둥지를 튼 위고 요리스는 무려 447경기 출전했다. 토트넘 역대 8번째 출전의 대기록이다. 그의 시대가 막을 내렸다.

요리스의 대체자로 비카리오가 낙점됐다. 비카리오는 하부리그를 전전하다 2021~2022시즌 엠폴리에서 세리에A 주전으로 발돋움했다. 2022~2023시즌에도 그 여정이 이어졌고, 토트넘의 선택을 받았다.

그의 이적료는 1700만파운드(약 275억원)에 불과했다. 걱정이 컸지만 기우였다.

비카리오는 동물적인 감각을 앞세워 선방쇼를 펼치며 토트넘의 돌풍을 이끌었다. 그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전 경기에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다.

메디슨은 지난달 7일 발목 부상으로 쓰러졌다. 당초 심각한 부상이 아닌 것으로 보였지만 정밀 검사 후 상황이 달라졌다. 그는 새해가 돼야 복귀가 가능하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