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기자] 배우 서정희가 잔잔하고 행복한 일상을 고백했다.
5일 서정희는 "무엇이든 특히 살림에 열중하는 나를 한심하게 보는이들이 간혹있어요"라 말문을 열었다.
서정희는 "작고 사소한 것들로 시간 보낸다고.. 그래요. 청소 따위 정리 따위 쓸고 닦고 후벼파고 다시 내일이면 쌓일 먼지를 터는 따위 말이에요. 꾸미는 일도요. 공사판에서 자꾸 이리저리 옮기고 달았다가 다시 떼고 또 달고 하는 따위.. 먼지가 쌓이면 또 털고 다시 놓고를 수십 번 하게 돼요"라 했다.
이어 "지금도 완성도 안된 집. 나의 일터에서 급한 크리스마스트리를 떼었다 달았다 옮겼다 하고 있어요. 오전 내내 핸드폰으로 사진도 찍고 있어요. 몇 컷을 먼저 찍어 올려보려고요"라며 집안 곳곳에 단 크리스마스 장식을 찍어 올렸다.
그는 "온몸이 쑤시고 힘든 중에 친한 지인이 운영하는 곳에 다녀왔어요. 집안을 꾸미려 생각하니 흥분도 되고요. 가지고 있던 오너먼트 찾아야겠다는 생각도 하면서 운전했어요. 귀여운 아이들을 데리고 집에 와서 이리저리 달고 있어요. 물론 완성은 아니고요. 빨리 보여드리고 싶었어요"라며 근황을 전했다.
서정희는 "이제 저의 소소한 것들을 자주 소개해 보려고 해요. 저는 집을 캠퍼스로 생각해요. 한껏 펼쳐 보일 수 있는 커다란 도화지라고요. 그래서 청소, 요리 정리 등 반복되는 집안일에서도 좀 더 창조적인 방법을 공유하고 싶기도 해요. 흔하디흔한 가정주부가 아니라 '프로페셔널'한 가정주부가 되려고 노력했던 시간들이 있었거든요"라 고백했다.
또 "한때는 포기도 했던 살림이라는 그 일. 집을 이렇게 저렇게 바꾸고 꾸미고 디자인하는 일이 흥미로 시작했지만 제 그룹이 탄생된 것처럼 꼭 돈으로만 한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있는데 그렇지는 않아요. 제가 월세를 살아도 허투루 꾸미지 않았던 것들을 보신 적이 있을 거예요. 버리는 포장지와 끈 하나도 함부로 버리지 않았던 것들"이라며 추억을 회상했다.
그러면서 "군자동 '집'은 나의 일터지요. 일하면서 집의 기능을 같이하니 참 좋아요. 훗날의 저를 상상하면서 최선을 다하는 성취감으로 행복 해지요. 나의 하루를 내가 좋아하는 것들로 가득 채우면 또 좋은 일이 일어날 거라는 믿음이 있어요"라며 행복해했다.
한편 서정희는 최근 본지 단독 보도로 연하의 건축가 A씨와 재혼을 전제로 교제 중인 사실이 알려졌다.
종교와 인테리어 등 비슷한 관심사로 가까워진 두 사람은 현재 연인이자 사업 동반자로, 아름다운 사랑을 이어가는 중이다. 무엇보다 지난해 서정희가 유방암 진단을 받아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을 때, A씨가 옆에서 극진히 간병했다는 전언이다.
shyu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