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스타들의 훈훈한 선행이 마음까지 따뜻해지게 한다. 배우 이정재, 한지민, 조인성이 뜻깊은 기부로 선한 영향력을 전파했다.
이정재는 4일 서울 중구 (재)신영균예술문화재단 사무국에서 진행된 한국영화인원로회 후원금 전달식에 참석해 5000만 원의 후원 성금을 전달했다.
이날 행사를 진행한 김두호 신영균예술문화재단 상임이사는 "오늘 행사의 주인공인 이정재 님은 신영균예술문화재단이 주최한 제13회 아름다운예술인상 당시 받은 영화예술인대상 시상금 2000만 원 전액을 포함한 5000만 원을 한국영화인원로회를 위한 후원 성금으로 마련했다"고 전했다.
이해룡 회장은 특별공로상을 이정재에게 전달하며 "이정재 감독이 어마어마한 보물을 주셨다. 하늘이 준 선물 같다. 회원들을 위해 값어치 있게 쓰겠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이에 이정재는 "운이 좋게도 회장님과 20년 전 '알바트로스'란 영화에서 같이 출연한 적이 있다"며 "그때 인연이 돼서 행사장에서 뵐 때마다 반가웠다. 오늘 건강한 모습을 보게 되어서 기분이 좋다. 모두 건강하세요"라고 화답했다.
한지민은 UN국제구호단체 JTS(Join Together Society)에 5000만 원을 기탁했다. 이번 기부금은 전 세계 어린이들의 기아 퇴치를 비롯해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는 등 실질적인 도움이 필요한 곳에 사용될 예정이다.
한지민은 지난 2007년부터 JTS의 모금 캠페인에 직접 참여하며 마음을 나눴다. 매년 어린이날과 연말을 맞이해 빈곤퇴치 거리 모금에 참석한 한지민은 보다 가까이에서 시민들과 소통하며 전 세계 아이들이 굶주리지 않도록 캠페인에 앞장섰다. 작년 어린이날에는 폭우로 인해 거리 모금이 취소되자 온라인 모금을 통해 5000만 원을 기부해 따뜻한 마음을 보태기도 했다.
이어 한지민과 함께 조인성도 지난 2일 개포동 구룡마을에서 JTS 봉사자들과 연탄 봉사에 참여해 집집마다 온기를 전했다. 한지민, 조인성 외 150명이 속한 봉사 단체 길벗은 지난 3일 가구당 200장, 20 가구에 총 4000장의 연탄을 전달했다.
또한 조인성은 탄자니아 아이들을 위해 따뜻한 선행을 펼쳤다. 밀알복지재단은 지난달 13일 조인성에게 기부금을 전달받았다고 밝혔다.
해당 기부금은 조인성이 지난달 24일 열린 '제13회 아름다운 예술인상' 시상식에서 수상한 굿피플예술인상 상금이다. 이는 탄자니아 중부에 위치한 '신기다 뉴비전스쿨' 학생들의 교육 환경 개선과 학습 지원을 위해 사용할 계획이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