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dium App

Experience a richer experience on our mobile app!

'친하게 지내지 말라고!' 친정팀 동료와 인사하는 카메룬 특급 혼쭐낸 이 선수는 누구?[장충 현장]

by

[장충=스포츠조선 허상욱 기자] '친하게 지내지 말라고~' 현대건설 모마가 옛 동료 강소휘에 아는 척 인사를 하다 혼쭐이 났다.

3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V리그 여자부 GS칼텍스와 현대건설의 경기, 이날 경기는 똑같이 8승 4패, 승점 26점과 22점으로 4점차 2,3위를 달리고 있는 양 팀의 맞대결로 관심이 모아졌다.

이날 경기 전까지 양 팀은 올시즌 두번의 맞대결에서 1승 1패로 박빙의 승부를 펼쳤다. 지난달 3일 1라운드에서는 GS칼텍스가 3대0 완승을, 26일 2라운드 맞대결에서는 현대건설이 3대1 승리를 따냈다.

코트에 먼저 나서 워밍업을 준비하던 GS칼텍스 선수들 사이로 현대건설 선수들이 모습을 드러냈다. 이다현과 만난 권민지가 가장 먼저 뜨거운 포옹으로 반가움을 표현하는 등 승부를 떠난 훈훈한 만남이 펼쳐졌다.

즐거운 만남이 펼쳐지는 사이로 모마가 발걸음을 옮겼다. 뒤늦게 모마를 발견한 강소휘가 그녀를 안아주며 살가운 인사를 건넸다.

2시즌 동안 함께 GS칼텍스 유니폼을 입었던 모마와 강소휘, 둘도 없이 친한 사이지만 올시즌부터는 모마가 현대건설로 이적해 서로 다른 유니폼을 입고 코트에 나서게 됐다.

그 모습을 눈 앞에서 본 김다인이 가만히 있지 않았다. 모마와 찰떡 호흡을 선보이며 팀의 공격을 이끄는 김다인이었다. 그녀는 강소휘의 팔을 꼬집으며 '친하게 지내지 말라는 듯' 응징을 시작했고 가벼운 실랑이(?)끝에 모마와 강소휘는 이별을 할 수 밖에 없었다.

한편 이날 경기는 현대건설의 세트스코어 3대0(25-23, 25-17, 25-19) 승리로 끝이 났다. 현대건설은 5연승을 달리며 9승4패 승점 29점으로 선두 흥국생명을 바짝 추격했고 3위 GS칼텍스는 시즌 5패(9승 승점 22점) 째를 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