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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에, 단장까지 부친상…'4연승' 현대건설, 근조리본 달고 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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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충=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현대건설 배구단이 무거운 마음으로 경기에 나선다.

현대건설은 3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도드람 2022~2023 V-리그 여자부 현대건설과 3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이날 현대건설 선수단 가슴에는 검은색 근조리본이 달려있었다.

지난달 30일 한국도로공사전을 마치고 아시아쿼터제로 뛰고있는 태국인 선수 위파위에게 부친상 소식이 전해졌다. 위파이에 이어서 이영호 단장까지 부친상을 당했다. 4연승을 달리고 있지만, 무거운 공기 속에 경기를 치르게 됐다.

강성형 현대건설 감독은 "도로공사전 끝나고 소식을 들었다. 그 전에 돌아가신 거 같은데 경기에 지장이 없도록 한 거 같다. 다음날 태국으로 갔다. 복귀 시점을 조율하려고 하더라. 그럴 필요없이 상을 먼저 치르라고 했다"고 말했다.

위파위의 공백에 대해서는 "(고)민지나 (김)주향이가 했던 자리다. 주향이는 발목 부상에서 100% 회복은 안됐지만, 대체해서 잘할 거 같다"고 기대했다.

현대건설은 지난달 26일 GS칼텍스와의 경기에서 3대1로 승리했다. 1라운드에서 0대3으로 패배했던 아쉬움을 완전히 털어냈다.

강 감독은 최근 상승세에 대해 "모마가 살아났다. 세터 김다인과 호흡도 좋아지고 있다. 양효진과 위파이, 이다현도 제 역할을 해주고 있다. 비시즌 제대로 맞추지 못했던 호흡이 점차 맞아가고 있다"고 밝혔다.

다시 맞붙게 된 GS칼텍스전에 대해서 강 감독은 "영상을 보면서 회복 훈련을 했다. 당시 경기에서는 GS칼텍스의 강소휘 등의 공격력이 떨어졌다. 그 부분을 복기했다라며 "리시브는 가지고 가야할 숙제다. 선수들과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GS칼텍스는 반격을 노리고 있다. 현대건설이 걱정하고 있는 리시브는, GS칼텍스로서는 공략 포인트다. 차상현 GS칼텍스 감독은 "현대건설은 베스트 멤버가 대표팀 베스트 구성원이라고 할 정도로 좋다. 리시브 약점을 흔들지 못한다면 이기기 쉽지 않다"고 강조했다.장충=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