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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라인업]"최후의 '현대가 더비'" '득점왕' 주민규, 울산 공격 선봉…전북, '신예' 이준호 맞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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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창단 후 첫 K리그 2연패를 달성한 울산 현대가 '성대한 대관식'을 준비 중이다. 반면 전북 현대는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티켓 전쟁으로 절박하다.

'현대가 더비'가 올 시즌 K리그1의 최후를 장식한다. 울산과 전북은 3일 오후 2시 울산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3' 파이널 최종라운드를 치른다.

울산은 10월 29일 챔피언 등극이 확정됐지만 우승 시상식은 이날 경기 후 열린다. 울산으로선 전북을 꺾고 우승 세리머니를 펼치는 것이 최상의 시나리오다.

전북은 ACL 티켓 싸움의 중심에 있다. 울산과의 경기 결과에 따라 위치가 결정된다. ACL은 다음 시즌 엘리트(ACLE)와 2부(ACL2)로 재편된다.

K리그 챔피언 울산(승점 73)과 FA컵 우승팀 포항이 ACLE 본선 직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포항이 K리그1 2위(승점 63)도 확정지어 마지막으로 남은 티켓은 ACLE 플레이오프와 ACL2 출전권이다. ACLE는 K리그1 3위, ACL2는 4위에 돌아간다.

전북은 현재 마지노선인 4위(승점 57)에 위치했다. 3위 광주FC(승점 58), 5위 인천 유나이티드(승점 56)와의 승점 차는 각각 단 1점이다. 같은 시각 광주는 안방에서 포항, 인천은 원정에서 ACL 진출이 물건너간 6위 대구(승점 50)와 최후의 혈투를 갖는다.

광주는 승리하면 자력으로 창단 첫 ACLE 진출을 확정한다. 광주가 잘못될 경우 전북은 3위 자리를 넘볼 수 있다. 인천도 광주와 전북이 모두 패하며 3위에 오를 수 있는 기회가 있다.

두 팀의 베스트11이 공개됐다. 홍명보 울산 감독은 4-2-3-1 시스템을 꺼내든다. 주민규가 원톱에 포진하는 가운데 루빅손 강윤구 엄원상이 2선에 위치한다. 수비형 미드필더에는 김성준과 이청용이 서고, 설영우 김영권 정승현 김태환이 수비를 책임진다. 골문은 조현우가 지킨다.

단 페트레스쿠 전북 감독은 4-3-3 카드로 맞불을 놓는다. 스리톱에는 송민규 이준호 이동준이 자리한다. 허리진에는 백승호 박진섭 아마노 준이 선다. 정우재 홍정호 정태욱 안현범이 포백을 이룬다. 골키퍼 장갑은 김정훈이 낀다. 울산=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