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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먹여 살리면 되지"..'미수다' 韓남성 전폭지지 미르야 "남친운無 비혼모 선택"('사유리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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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KBS2 '미녀들의 수다'(이하 미수다) 출신 미르야 말레츠키가 비혼모된 근황을 전해 눈길을 끌었다.

2일 공개되 사유리의 유튜브채널 '사유리 TV'에는 '미수다 미르야 인터뷰-저도 정자 기증받고 엄마가 되었어요'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이 영상에서 미르야는 "번역가로 여기서 계속 활동하면서 비자는 2020년 끝났고, 2021년 독일로 아예 돌아갔다"고 말했다. 이에 사유리는 "언니가 작년 5월에 왔을 때 만삭이었나. 우리 집에 놀러 왔다"며 15개월 된 미르야의 아들 율리안도 소개했다.

사유리는 "오랜만에 연락이 왔던 때가 제가 2020년 11월 6일에 아기 낳고 5일 후였다. 언니가 나에게 축하한다고 했다. 자기도 같은 길을 걷고 있다더라"라고 말했고 미르야는 "2017년부터 계속 비혼모, 싱글맘이 되려고 했는데, 계속 시도하다가 실패하고 유산도 했다. '미수다'에서 두 명이나 나온 건 너무 신기했지"라고 덧붙였다.

"독일에서 비혼모 합법인가? 정자 기증으로 시험관 하는 게?"라는 질문에 미르야는 "지금은 합법이다. 내가 시작했을 땐 합법이 아니어서 덴마크로 갔다"라고 설명했다.

사유리가 "정자은행에 다양한 사람이 있는데, 동양 사람은 거의 없다"고 말하자 미르야는 "한국을 사랑해서 처음엔 한국인 정자를 생각했다. 나중에 생각해 보니까 독일에서 살아야 하는 율리안한테는 안 맞겠더라"라고 말했다.

또 비혼모를 결심하게 된 것에 대해선 "솔직히 남자친구 운이 없어서 율리안 아빠였으면 하는 사람이 한 명도 없었다. 독일에 돌아가서 그냥 아무나 만나서 결혼하면 아이 행복하게 못 키우지. 그러니까 '내가 혼자 그런 길 가면 어떨까' 2012년에 그 생각 처음 났고, 많이 준비해야겠다고 생각했다"며 "어떤 과정이든 율리안은 나한테 올 영혼이었어"라고 전했다.

덧붙여 미르야는 "내 친구 아이한테 율리안이 왜 아빠 없는지 설명하기 힘들더라"고 고충을 말했고 사유리도 "어린이집에서 '아빠 데이'가 있었다. 수영하는데 아빠랑 같이 와야 한다더라. 여자는 아예 안 돼서 친하게 지내는 부동산 아저씨에게 부탁했다. 그때 마음이 슬펐다"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한편 미르야는 '미수다' 출연 당시 "아무리 멋진 남자도 원룸에 라면살이는 못한다"는 한 여성출연자에게 "내가 자신있고 내가 먹여살리면 되지, 그렇게 자신이 없으세요"라고 말해 남성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은 바 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