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 인기와 실력 모두 호평이 이어지고 있는 이강인이 르아브르전 예상 선발 명단에도 이름을 올리며 선발 입지도 더욱 굳건해질 전망이다.
이강인은 올 시즌 PSG 이적 첫해임에도 불구하고 최근 좋은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가장 관심을 받는 부분은 이강인이 팀에 합류하기 전 PSG를 떠난 리오넬 메시와의 비교다. 이강인은 리그앙 데뷔전 당시에도 메시가 PSG에서 활약하던 오른쪽 윙어로 출전했는데 당시 '메시가 남긴 거대한 자리를 채워야 함에도 특히 이강인은 아르헨티나의 위대한 선수가 한때 차지했던 공간을 채우는 걸 즐겼다'라며 처음으로 메시와 비교되기도 했다.
가장 최근에는 PSG에서 활약했던 다비 지놀라도 이강인을 메시와 비교해 화제를 모았다. 지놀라는 '챔피언스 클럽'이라는 방송에 출연해 "선수로서 이강인을 볼 때, 그의 이미지를 볼 때 그가 마요르카에서 활약할 때부터 메시의 왼발과 많이 닮은 왼발을 가졌다. 왼발로 경기를 할 때 항상 색다른 모습을 보이는 방식은 메시가 바르셀로나에서 했던 움직임과 몸짓을 발견할 수 있다. 나는 이강인이 PSG에서 꽃피우고 발전하는 모습을 기다린다"라고 극찬했다.
이강인은 이외에도 리그앙에서 이강인을 '언더커버 슈퍼스타'라며 '이강인의 유니폼이 PSG에서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킬리안 음바페와 우스만 뎀벨레의 이름보다 이강인의 이름이 더 눈에 띈다. 한국인 관광객들이 파르크 데 프랭스로 계속 몰리고 있다'라고 인기를 조명해 최근 그가 프랑스 무대에서 얼마나 큰 관심을 받는 선수인지를 짐작하게 했다.
특히나 유니폼 판매의 경우 유력 기자들의 보도를 통해 이강인이 이미 음바페를 앞서거나, 그에 버금가는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다고 밝혀져 반시즌 만에 PSG 최고 스타를 따라잡은 이강인의 상승세에 모두 놀랄 수밖에 없었다.
이제 남은 것은 PSG에서의 확실한 주전 확보다. 이강인은 올 시즌 초반부터 루이스 엔리케 감독의 많은 칭찬과 기대와 함께 기회를 받으며 활약했지만, 매 경기 비티냐, 우스만 뎀벨레, 파비안 루이스, 브래들리 바르콜라 등 강력한 경쟁자들의 존재감으로 선발 출전 여부를 확실하기 장담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10월 A매치 이후 맹활약을 펼치는 와중에도 유럽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는 교체로 물러나기도 했으며, 프랑스 언론들도 매 경기 이강인의 출전 여부에 대해서는 갑론을박이 이어졌다.
하지만 이강인은 이번 르아브르 예상 선발 명단에는 벌써부터 이름을 올리며 최근 이어진 인기와 호평과 더불어 주전 입지까지 굳힐 가능성이 커졌다.
프랑스 언론 '온세 문디알'은 1일 'PSG와 르아브르 예상 라인업'이라며 PSG 예상 선발을 공유했다. 공개된 예상 명단에는 잔루이지 돈나룸마가 골키퍼로 이름을 올렸고, 수비진은 아슈라프 하미키-뤼카 에르난데스-밀란 슈크리니아르-노르디 무키엘레가 구성할 것이라고 점쳤다. 중원에 비티냐와 마누엘 우가르테가 출전하며 양쪽 윙에 이강인과 우스만 뎀벨레가 나설 것이라고 예상했다. 최전방 투톱은 킬리안 음바페와 곤살루 하무스다.
엔리케 감독이 리그에서는 이강인에게 꾸준히 믿음을 보인다는 점을 고려하면 충분히 가능한 명단이다. 이강인은 앞서 11월 A매치 이후 결장한 AS모나코전 직전까지 리그 4경기 연속 선발 출전했다.
슈퍼스타라는 평가, 메시와의 비교보다도 이강인에게는 더욱 중요할 수 있는 주전 경쟁이 이번 르아브르전에서의 선발 출전과 좋은 결과로 긍정적인 방향으로 흘러갈 수 있을지도 귀추가 주목된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