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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목동병원 정혜경 교수·서승연 전임의, 아시아소화관운동학회 우수구연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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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목동병원 소화기내과 정혜경 교수와 서승연 전임의는 최근 대만 타이페이에서 개최된 2023 아시아소화관운동학회(ANMA 2023)에서 '위식도역류질환의 임상적 표현형에 따른 칼륨-경쟁 산 차단제의 치료 반응: 체계적 문헌고찰과 메타분석(Treatment Response of Potassium-Competitive Acid Blockers Based on Clinical Phenotypes of Gastroesophageal Reflux Disease: A Systematic Literature Review and Meta-Analysis)'이라는 연구로 우수구연상을 수상했다.

정 교수와 서 전임의가 연구한 칼륨 경쟁적 위산분비억제제는 지난 2019년 개발돼 시판됐다. 이 억제제는 기존 양성자 펌프 억제제보다 산 분비 억제능력이 월등히 높고, 식전과 식후 모두 복용이 가능해 약물 작용시간이 긴 것이 장점이다. 이러한 장점들로 인해 의료현장에서는 칼륨 경쟁적 위산분비억제제가 위식도역류질환 약물 치료의 판도를 바꿨다고 평가한다.

최근 3년 반 동안 일본 및 미국, 국내 등 다양한 임상연구가 축적됐다. 이번 연구는 이를 바탕으로 칼륨 경쟁적 위산분비억제제가 위식도역류질환의 다양한 임상아형에 어떠한 효과가 있는지를 확인한 메타분석 연구로 연구의 참신성 및 임상적 중요성을 인정받아 우수구연상을 수상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심한 역류성식도염이 있거나 합병증이 동반되는 경우, 비미란성 식도염 및 기존약제에 반응하지 않는 불응성 위식도역류질환, 야간 속 쓰림으로 수면 장애를 유발하는 심한 역류에서 칼륨 경쟁적 위산분비억제제가 효과가 있다.

정혜경 교수는 "이번 연구는 향후 위식도역류지침 개발의 중요한 기초자료를 마련하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한편 정혜경 교수는 소화기내과 전문의로 현재 이대목동병원 소화기 분과장, 대한소화기기능성질환 운동학회 교육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아울러 소화기 기능학회 및 내과학회 진료지침 이사를 역임했으며 국내 헬리코박터 파이로리 치료 임상진료지침 및 아시아 위식도역류질환 진료지침 서울 컨센서스의 제 1저자로서 국내외 임상진료지침 개발에 활발히 참여하고 있다.

서승연 전임의는 현재 이대목동병원 소화기내과 전임의로 연구 자료 및 통계 등을 직접 도출하는 등 뛰어난 연구 기량을 보이고 있다.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