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쉴 새 없이 작품 활동을 이어온 배우 라미란의 활약이 2024년에도 쭈욱 계속된다.
안주하지 않는 라미란은 올 한해 누구보다 바쁘게 보냈다. 지난 4월 방송된 JTBC '나쁜엄마'에서 아들에게 억척스러운 나쁜 엄마가 될 수밖에 없었던 진영순 역을 호연으로 소화해내며 시청자들의 극찬을 끌어냈을 뿐만 아니라 시청률과 화제성 모두 흥행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한, 8월 공개된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잔혹한 인턴'에서도 라미란의 연기는 빛이 났다. 라미란은 살벌한 '경력직 인턴'으로 복직하는 워킹맘 고해라 역으로 변신해 일과 가정 사이에서 고민하는 모든 시청자에게 공감과 위로를 동시에 선사하며 또 하나의 인생캐릭터를 탄생시켰다.
이러한 라미란의 열일과 스펙트럼 넓은 연기력은 수상의 영예로 이어졌다. 지난 10월에 열린 제43회 황금촬영상 시상식에서 라미란은 영화 '정직한 후보2'로 인기상을 받는가 하면 지난달 30일에 열린 제31회 대한민국 문화연예대상에서 '나쁜엄마'로 드라마 여자 최우수연기상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무수히 많이 변신해 온 라미란은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다채로운 모습으로 내년도 꽉 채울 전망이다.
먼저 라미란은 내년 1월 개봉을 확정한 영화 '시민덕희'로 새해 극장가 포문을 힘차게 연다. '시민덕희'는 보이스피싱을 당한 평범한 시민 덕희에게 사기 친 조직원 재민의 구조 요청이 오면서 벌어지는 일을 담은 통쾌한 추적극이다. 극 중 라미란은 전화 한 통에 전 재산을 잃은 평범한 시민 덕희 역으로 변신해 탄탄하고 깊은 연기력으로 또 한 번 관객의 뜨거운 공감을 끌어낼 예정.
스크린 활약에 이어 라미란은 tvN 새 드라마 '정년이'로 브라운관에 돌아온다. '정년이'는 1950년대 한국전쟁 직후, 소리 하나만큼은 타고난 소녀 정년(김태리)의 여성국극단 입성과 성장기를 그리는 작품이다. 서늘한 카리스마와 대쪽 같은 성격을 소유한 매란국극단 단장 강소복 역을 맡은 라미란은 이전과 또 다른 연기 변신과 매력을 선보인다.
뿐만 아니라 신비로운 주인 홍자가 소원을 들어주는 과자를 파는 미스터리한 과자 가게 전천당과 그곳을 찾아온 사람들의 마법 같은 이야기를 그린 판타지 드라마 '이상한 과자 가게 전천당' 역시 공개를 앞두고 있다. 전천당의 신비로운 주인 홍자 역을 연기한 라미란은 소설을 찢고 나온 캐릭터를 생동감 있게 그려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렇듯 열혈 행보로 스크린과 안방극장, 다양한 플랫폼을 종횡무진하며 열연을 펼칠 라미란의 열일이 더할 나위 없이 반갑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