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경찰이 배우 이선균 등에게 마약을 제공한 혐의를 받는 현직 의사 A씨의 병원을 압수수색했다.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는 9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입건된 A씨와 그가 운영하는 서울 강남 병원을 압수수색했다.
A씨는 강남 유흥업소 실장 B씨를 통해 이선균 등에게 마약을 제공한 혐의를 받는다. 또 A씨가 운영하는 병원은 올해 프로포폴을 지나치게 처방한 사례가 많아 보건 당국으로부터 경고까지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그동안 A씨가 처방한 마약류 관련 의료기록 등을 확보하고, 휴대전화도 압수할 예정이다. 또 압수물을 분석한 뒤 조만간 A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다.
한편 이선균은 4일 2차 경찰조사에서 마약을 투약한 사실을 인정했다. 다만 B씨에게 속아 투약했을 뿐 고의성은 없었다고 주장했다. 법조계에 따르면 이선균이 실제 고의로 마약을 투약한 것이 아니라면 처벌받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