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판타스틱 4'는 없었다. LA 클리퍼스가 뉴욕 닉스에게 대패를 했다. 제임스 하든이 합류한 첫 경기에서 LA 클리퍼스는 완패했다.
LA 클리퍼스는 7일 미국 뉴욕 매디슨 스퀘어가든에서 열린 2023~2024시즌 NBA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뉴욕 닉스에게 97대111로 완패했다.
초점을 모았던 스타팅 라인업은 판타스틱 4가 모두 들어갔다.
카와이 레너드, 폴 조지를 비롯, 러셀 웨스트브룩과 제임스 하든, 그리고 이바차 주바치가 베스트 5를 이뤘다.
4명의 선수는 모두 30분 이상을 소화했다. 하지만, 기대 이하였다.
레너드는 18득점, 5리바운드, 웨스트브룩은 17득점, 4어시스트, 제임스 하든은 17득점, 6어시스트를 기록했고, 폴 조지는 10득점, 7리바운드에 그쳤따.
반면 뉴욕 닉스는 줄리어스 랜들(27득점, 10리바운드) RJ 배럿(26득점, 6리바운드)이 맹활약했고, 빅맨 미첼 로빈슨도 13득점, 15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하든은 올 시즌 필라델피에서 LA 클리퍼스로 팀을 옮겼다. 공개 트레이드를 요구했다.
이미 수 차례 이런 행동을 한 바 있다. 휴스턴 로케츠에서 태업을 했고, 결국 브루클린으로 이적했다. 다시 필라델피아로 팀을 옮긴 뛰 또 다시 공개 트레이드를 요구했다.
결국, 성사됐다. 하든의 가세가 LA 클리퍼스에게 장밋빛 미래를 보장하진 않았다. LA 클리퍼스는 로버트 코빙턴, 니콜라스 바툼 등 알토란같은 3&D 자원을 내줬다. 신인드래프트 지명권도 내줘야 했다.
클리퍼스는 명확한 '윈 나우' 정책을 펼치고 있다.
그런데, 첫 경기는 효율이 많이 떨어졌다. 당초, NBA 현지 전문가들은 LA 클리퍼스가 수비력과 활동력에서는 다소 마이너스가 있지만, 공격 효율은 올라갈 것으로 예상했다.
그 근거로 레너드와 조지의 슈팅 게임을 꼽았다. 웨스트브룩이 메인 볼 핸들러로서 게임 리드에 전념하자, 두 선수의 슈팅 효율은 올라갔다. 즉, 리그 최상급 메인 볼 핸들러 하든이 경기 조율을 책임지면, 두 선수의 슈팅 효율은 더욱 올라갈 것으로 예상했다. 게다가 네 명의 선수를 효율적으로 기용하면, 벤치의 득점 생산력과 경쟁력도 상승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활동력은 떨어졌고, 수비에 문제가 생겼다. 게다가 골밑 경쟁력에 문제가 생겼다. 리바운드가 무려 31대44로 완벽한 열세였다.
하든은 단 9개의 슈팅만 시도했고, 6개의 어시스트에 그쳤다. 레너드는 50%의 야투율을 기록했지만, 폭발적 득점력은 나오지 않았고, 폴 조지는 34분을 뛰었지만, 10득점에 그쳤다.
코트 마진은 4명의 선수 모두 마이너스였다. 하든은 -18, 레너드는 -12, 웨스트브룩과 조지는 각각 -7이었다.
후반 클러치 상황에서도 문제점을 드러냈다. 이날 4쿼터 득점은 35-21, 뉴욕 닉스의 완승이었다. 동점으로 시작했지만, 결국 14점 차이가 났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