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첼시에서 시작이 더 어렵다."
첼시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솔직하게 말했다. 토트넘 핫스퍼 때보다 첼시가 더 어렵다고 털어놨다.
'야후스포츠'는 5일(한국시각) '포체티노가 첼시에서 임무가 토트넘보다 어려운 이유를 밝혔다'라고 보도했다.
포체티노는 2014년부터 2019년까지 토트넘을 지휘했다. 이 기간 토트넘은 프리미어리그 준우승, 챔피언스리그 준우승을 달성하며 황금기를 누렸다.
포체티노는 이후 파리생제르맹(PSG) 사령탑을 맡았다가 2023~2024시즌을 앞두고 첼시에 부임했다.
첼시는 지난 시즌 12위로 추락했다. 리빌딩이 절실하다. 포체티노는 가레스 베일, 루카 모드리치 등이 빠져나간 토트넘을 젊은 선수들 위주로 잘 정비했다. 해리 케인, 델리 알리, 크리스티안 에릭센, 손흥민을 키워냈다. 하지만 첼시는 이번 시즌 10라운드까지 3승 3무 4패 승점 12점으로 12위다. 반등이 어렵다.
포체티노는 "때로는 한 경기, 또는 한 골이 모든 것을 변화시키고 완성으로 나아가는 계기가 될 수 있다"라며 아직 반전의 모멘텀이 나타나지 않았을 뿐이라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과거 자신이 훌륭한 팀으로 만들었던 토트넘과 첼시를 비교하는 질문에 대해서는 "직접 비교는 어렵다"라고 말을 아끼면서도 "첼시에서 스타트가 더 어렵다"라고 자신의 견해를 숨기지 않았다.
포체티노는 "왜냐하면 이 젊은 팀에서는 성과를 낼 수 있는 방법을 찾기가 더 어렵다. 우리는 어린 선수들에게 당장 결과를 보여달라고 압력을 가하고 있다. 당시 토트넘에는 경험 많은 선수들이 있었다. 우리는 그들을 내보내기로 했지만 그들은 상황을 받아들이고 유망주들이 적응하도록 4~5개월을 기다려줬다"라고 회상했다.
즉, 과거의 토트넘은 신구 조화가 괜찮은 편이었지만 현재 첼시는 너무 어린 선수들 위주로 구성됐기 때문에 경험치가 적다는 이야기다.
포체티노는 "확실히 첼시의 프로젝트는 흥미롭다. 결과를 얻을 수 있는 방법을 찾아내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