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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T 사용 이어가는데는 만족보다 습관이 더 큰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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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의 주이용층인 20대가 사용을 이어가는데는 '만족'보다는 '습관'이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천종성 건국대 교수는 한국방송연구학회가 발간하는 '방송통신연구'에 게재한 논문 'OTT 플랫폼의 수용과 전환: 20대 사용자의 사용 기간에 따른 만족과 습관이 지속 사용에 미치는 영향'에서 20대 OTT 이용자 251명의 구조 모델 분석을 진행, 이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이 분석에 따르면 단기 이용자들에게는 습관과 만족의 차이가 크지 않았지만, 장기 이용자들의 경우 습관이 지속 사용에 미치는 영향이 만족의 영향보다 더 크게 나타났다.

천 교수는 OTT 이용에는 습관이 중요한 요인이고 사용 시간이 늘어나면서 습관적 사용의 영향이 증가한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용자들의 습관 형성 이전에는 만족이 역할을 하지만, 습관이 형성된 이후부터는 만족의 영향이 약해질 것이라고 논리적으로 추론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또 이번 연구에서는 OTT 산업이 급속한 성장을 하면서 많은 대체재가 등장했지만, 이용자들은 '멀티호밍'에 거의 부담을 느끼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멀티호밍이란 사용자들이 여러 플랫폼을 이용 목적에 따라 동시에 사용하는 현상을 뜻한다. 연구에 참여한 응답자 중 55.4%는 2개 이상의 OTT를 이용한다고 답했다.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