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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건웅-김시윤, 제8회 KGA 영건스 매치플레이 결승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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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박건웅(서강고)과 김시윤(제물포방통고)이 제8회 영건스 매치플레이 우승을 놓고 다툰다.

박건웅은 2일 강원도 춘천 라비에벨 듄스 코스에서 펼쳐진 대회 4강전에서 권성훈에 승리했다. 김시윤도 같은 날 이재원과의 4강전에서 승리하면서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두 선수는 고교 무대 기대주로 꼽힌다. 박건웅은 지난 5월 군산CC에서 펼쳐진 제34회 스포츠조선배 전국 중-고 골프대회에서 남고부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김시윤은 지난 7월 용인 컨트리클럽에서 펼쳐진 블루원 제40회 한국주니어골프선수권에서 남자 19세 이하부 2위를 차지한 바 있다. 장래가 촉망한 젊은 골퍼 간의 맞대결이라는 점에서 시선을 끈다.

영건스 매치플레이는 2024년 국가대표 선발 포인트가 걸린 마지막 대회다. 예선 없이 KGA 랭킹포인트 상위 64명이 출전, 1대1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됐다. 현 KGA랭킹시스템 7위~12위 선수가 본 대회 우승 시 국가대표로 선발될 수 있어 치열한 경쟁이 예상됐다.

지난달 30일 KGA가 발표한 2023년 44주차 랭킹시스템 배점에서 김시윤은 13위(1164.8점), 박건웅은 20위(946점)다. 이번 대회 우승자에 주어지는 국가대표 선발 포인트 450점을 확보하면 태극마크를 달 수 있는 길이 열리기에 결승에서 불꽃튀는 승부가 예상된다. 박건웅과 김시윤의 결승전은 2일 오후 펼쳐진다.

영건스 매치플레이 우승자들은 이듬해 국가대표 또는 국가대표 상비군으로 선발되는 전통을 이어왔다. 프로무대에서도 맹활약했다. 2회 대회 우승자였던 김동민은 올해 KB금융 리브 챔피언십 정상에 올랐고, 2회 대회 준우승자 정찬민은 GS칼텍스-매경오픈 우승을 품에 안았다. 4회 대회 우승자 배용준은 지난해 코리안투어 신인왕을 차지했고, 6회 대회 준우승자 장유빈은 KPGA 군산CC오픈 우승과 항저우아시안게임 단체전 금메달의 성과를 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