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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하니 잡을거야"…김숙, '나쁜기집애' 나애리로 변신('홍김동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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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KBS2 '홍김동전' 멤버들이 김혜선, 장은실, 춘리, 심으뜸, 김명선 등 소녀(?)들로 뭉친 백군을 맞아 죽기 살기의 '가을 운동회'를 펼친다. 특히 조세호, 주우재, 우영이 자존심을 걸고 필사의 대결을 펼친다고 해 그 결과에 기대가 치솟는다.

오는 2일 저녁 8시 30분에 방송되는 '홍김동전' 58회에서는 가을 운동회가 개최된다. 이날 멤버들은 대결 상대인 '백군'이 소녀들이라는 제작진의 설명에 "걸그룹 오는 거 아니야?"라며 부푼 기대감을 드러낸다. 하지만 멤버들의 기대가 무색하게도, 아이돌 대형을 맞춰 등장한 백군의 정체는 '소녀'보다는 '여전사'의 칭호로 불리는 극강 피지컬의 소유자 김혜선, 장은실, 춘리, 심으뜸, 김명선이었고, 이에 조세호, 주우재, 우영은 약속이라도 한 듯 뒷걸음질을 치며 "어휴 가주세요"를 연발해 주변을 웃음바다로 만든다. 이미 엎질러진 물 앞에 마음을 다잡은 멤버들은 하나로 똘똘 뭉치고 특히 조세호, 주우재, 우영은 강력한 소녀 군단을 이기기 위해 소년의 자존심을 걸고 죽기 살기의 사투를 벌인다고 해 기대감이 고조된다.

그런가 하면 가을 운동회를 맞아 유년 시절의 운동회를 회상하게 하는 멤버들의 드레스코드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먼저 '불혹의 유치원생' 조세호는 단발머리와 노란 단무지 같은 트레이닝복의 상큼 발랄한 착장과는 달리 세월의 풍파가 느껴지는 근엄한 표정으로 웃음을 유발한다. 우영은 하얀 색상의 티셔츠로 그야말로 운동회룩의 정석을 완성하며 그 시절 추억을 소환한다. 주우재는 "몇 년 뒤에 커서 운동회에 참가할 조카를 생각해 '삼촌 참관룩'을 준비했다"라면서 힙한 에슬레저룩을 선보이는데, 조세호는 자신과는 대비되게 멀쩡한 주우재의 드레스코드에 발끈해 "그럼 그때 입어. 나는 조카 없어?"라며 주우재의 변명을 짓밟아 폭소를 자아낸다는 전언이다.

한편 홍진경은 하이틴 감성이 가득한 스포티한 옷과 함께 교포 학생으로 변신해 "미시간 초등학교에서 왔어"라며 당당한 인사를 건넨다. 이에 주우재는 "미시간? 지방간 아니에요?"라고 반박해 모두의 웃음을 터뜨리게 한다. 그런가 하면 김숙은 애니메이션 '달려라 하니' 속 나애리로 분해, "진달래 중학교 2학년 나애리라고 해"라며 자신을 소개한다. 나아가 김숙은 "오늘 하니를 잡을 거야"라며 라이벌인 하니를 견제하는 독기 가득한 눈빛을 드러내는데, 이 순간 주우재와 조세호는 입을 모아 "(나애리) 명예훼손 감"이라며 원성을 쏟아내 폭소를 자아낸다고.

이에 언밸런스한 운동회룩으로 시작부터 불협화음을 뽐내는 '청군' 홍진경, 김숙, 조세호, 주우재, 우영이 살랑살랑 바람 부는 가을날 놀라운 소녀 군단으로 꾸려진 '백군' 김혜선, 장은실, 춘리, 심으뜸, 김명선을 맞아 목숨 건 운동회를 펼친다고 해 궁금증이 치솟는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