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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현희 입 열었다 "전청조 성전환 수술..주민증 2개+임신 가스라이팅"[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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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펜싱 국가대표 출신 남현희의 재혼 상대자 전청조의 사기 행각이 수면으로 드러나자 남현희가 입을 열었다.

26일 남현희는 여성조선과의 인터뷰에서 "전청조가 성전환 수술을 받았다"며 "교제 전부터 알고 있었고, 과거에는 여자, 지금은 남자"라고 했다.

남현희는 전청조가 주민등록번호 뒷자리가 '1'로 시작하는 주민등록증, '2'로 시작하는 주민등록증을 각각 한 개씩 보유하고 있다고 전했다. 해당 매체 기자도 전청조가 남자임을 증명하겠다며 숫자 '1'로 시작하는 주민등록증을 내보였다고 밝혔다.

하지만 같은 날 남현희 측의 신고로 스토킹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은 전청조의 성별은 여성이었다. 경찰은 "20대 여성"이라고 명시했다. '1'로 시작하는 주민등록증의 진위여부까지 의혹을 받고 있다.

전청조가 자신에게 임신 가스라이팅을 했다고도 주장했다. 남현희는 "전창조가 준 임신테스트기만 두줄이 나왔다. 전부 두 줄이 나오니 (임신) 확률이 높겠구나 했다. 집(친정)에 와서 가족들한테 테스트기 결과가 이상한 것 같다고 말했더니 '테스트기를 네가 직접 샀느냐;고 묻더라. 생각해보니 모두 전청조가 준 테스트기였고 매번 포장지가 없는 상태였다. 동생이 가져다 준 테스트기로 검사를 했더니 한 줄이 나왔다"고 했다.

여성이 성전환 수술을 해도 정자가 생기는 것이 아닌데 임신 가능성을 왜 믿었느냐는 질문에는 "나도 이상해 산부인과에 가서 진단을 받으려고 했는데 (전청조가) 계속 막아서 못 갔다. 전청조가 책임지겠다며 같이 살고 싶다고 했다"고 말했다.

남현희는 전청조의 주도 하에 모든 것이 이뤄졌다고 주장했다. 여성조선과 단독 인터뷰가 보도된 이후 전청조에 관한 수많은 의혹이 쏟아질 때도 전청조를 믿었다는 것. 또한 남현희는 "전청조가 내 이름을 이용해 투자금을 편취했다는 사실을 처음 알게됐다"며 "25일 시그니엘 전청조 자택에 있는데 경찰이 피해자와 함께 찾아왔다. 피해자는 내 이름을 믿고 전청조에게 투자한 사람이었다"고 충격을 전했다.

이미 전청조는 남현희 가족에게도 9000만원의 돈을 투자금 명목으로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SBS연예뉴스에 따르면 남현희 지인도 "전 씨가 지난 5월 상장회사에 투자를 하면 1년 뒤 이자를 포함해서 오른 만큼 돈을 돌려주겠다고 해서 3차례에 걸쳐 억대의 돈을 입금했다"고 전했다.

19만 유튜버 로알남은 전청조와 같은 아파트에 살면서 그와 알게됐고 자신의 수강생 5~6명이 총 8억의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피해를 입은 수강생들은 "전청조가 우리은행 어플을 열어 공인인증서로 로그인하고 자산 51조를 보여줬다"고 했다는 것. 현재 전청조의 성별부터 사기 행각이 모두 드러나면서 전청조 씨에게 투자금을 입금했지만 돌려받지 못했다는 추가 피해자들은 계속 나올 것으로 보인다.

한편 남현희는 최근 15세 연하 재벌 3세 전 씨와 재혼 예정이라고 밝혔지만 이후 성별, 사기 전과 과거 논란 등 여러 의혹이 불어나 주목받았다. 전청조와 남현희는 이에 대해 "최근 보도된 기사를 통해 거짓 또는 악의적이거나 허위 내용을 담은 게시글 등으로 인해 허위 사실이 유포될 경우 강력히 대응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ly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