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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승부에 옥에 티. 오버넷 판정 번복. "안보인다"로 소통 오류. 그런데 진짜 안보인걸까[의정부 코멘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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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OK금융그룹의 멋진 역전승으로 끝난 경기.

하지만 아쉬운 옥에 티가 있었다. 매끄럽지 않았다. 비디오 판독 이후 소통에 문제가 있었고 그것으로 인해 KB손해보험 후인정 감독이 항의를 했다.

24일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KB손해보험-OK금융그룹전. 1,3세트를 KB손해보험이 가져갔고, 2,4세트를 OK금융그룹이 가져가 2-2 동점이 된 상황에서 5세트를 맞이했다.

초반 접전 중 OK금융그룹이 단숨에 5득점을 하며 11-6으로 앞서며 승기를 잡았고, KB손해보험도 비예나의 스파이크와 황경민의 서브 에이스 등으로 추격에 나섰다.

상황은 9-12에서 발생했다. OK금융그룹 곽명우 세터가 오버넷을 했다고 주심이 판정을 해 KB손해보험이 득점을 했을 때다. OK금융그룹의 범실로 10-12가 되면서 KB손해보험에게 흐름이 올 수 있는 상황.

OK금융그룹 오기노 마사지 감독이 비디오 판독을 신청했고 한동안 리플레이를 본 이후 결과는 '오버넷이 아니다'였다. KB손해보험 후인정 감독이 크게 항의를 했다.

후 감독의 항의는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9-12에서 리플레이가 이뤄졌고, 경기는 15-11로 OK금융그룹의 승리로 끝이 났다.

후 감독은 경기후 당시 상황에 대해 "심판과 감독관께서 열심히 보시는 것을 알지만 어떻게 오버넷이고 어떻게 오버넷이 아닌지 얘기를 해주시면 좋겠다"면서 "내가 듣기로는 확실치 않다고 했다. 그렇게 말씀을 해주시고는 오버넷이 아니라고 하면 안되지 않나. 판독 불가라고 해야하지 않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만약 판독 불가라면 심판의 판정을 인정하게 된다.

하지만 KOVO 관계자는 "소통에 문제가 있었던 것 같다"면서 "경기 위원이 안보인다고 말한 것이 오해를 산 것 같다. 안보인다는 것이 판독이 안된다는 게 아니라 손이 넘어간 것이 안보인다는 뜻이었다. 즉 오버넷이 아니라는 뜻이었다"라고 설명했다.

그런데 이날 중계를 맡은 KBSN의 중계 화면상으로는 판독 결과와는 다른 의견을 보이는 전문가들이 많았다. 의정부=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