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매각설에 휩싸인 한국전력이 결국첫 승 사냥에 실패했다.
한국전력은 20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OK금융그룹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1대3(25-16, 20-25, 17-25, 16-25)로 패배했다.
한국전력은 2연패에 빠졌다. OK금융그룹은 만원 관중 앞에서 치러진 홈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특히 OK금융그룹은 이날 창단 10주년을 맞이해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했던 만큼, 승리는 더욱 값졌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한국전력 구단 매각설 이야기가 나왔다. 막대한 부채로 재무 위기에 빠진 한국전력이 산업통상자원부(산자부)에 제출한 자구책에 배구단 매각이 담긴 것으로 나왔다.
어수선할 수 있는 분위기를 다잡고 경기에 나섰지만, 1세트 이후 무기력하게 무너졌다. 1세트에서 한국전력은 25-16으로 가볍게 승리를 따냈다. 그러나 2세트부터 레오와 차지환, 바야르사이한을 앞세운 OK금융그룹에 맥없이 무너졌다. 2세트 20점을 제외하고는 3,4세트는 20점 고지도 밟지 못했다.
한국전력은 타이스가 23득점(공격성공률 55.56%), 서재덕 17득점(42.86%), 임성진 11득점(공격성공률 39.29%)으로 활약했지만, 패배에 빛이 바랬다.
OK금융그룹은 레오가 25득점(공격성공률 52.63%), 차지환 12득점(56.25%) 바야르사이한 12득점(44.44%), 송희채 10득점(공격성공률 52.63%)가 고른 활약을 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한편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GS칼텍스와 정관장의 경기는 GS칼텍스가 3대0(25-21,, 25-22, 25-17)으로 승리했다. GS칼텍스는 실바가 30득점으로 화력을 과시했다. 정관장은 메가가 21득점으로 분전했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