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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안 끝났어!' KIA, 혈투 끝 롯데에 역전승…5위 두산과 2G차 유지[광주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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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KIA 타이거즈가 롯데 자이언츠와 혈투 끝에 승리했다.

KIA는 12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가진 롯데전에서 6대5로 역전승 했다. 외국인 선발 마리오 산체스가 3⅔이닝 4실점에 그쳤으나, 소크라테스 브리토와 이우성이 5타점을 합작하면서 공격을 이끌었다. 이날 승리로 KIA는 시즌전적 71승2무68패로 이날 NC 다이노스를 11대1로 대파한 5위 두산 베어스(72승2무65패)와의 승차를 2경기로 유지했다. 롯데는 1군 첫 선발 등판한 3년차 투수 우강훈이 3⅔이닝 5실점을 기록한 가운데, 이날 14안타를 만들고도 찬스를 살리지 못하면서 고개를 숙였다. 롯데는 67승74패가 됐다.

치열한 공방전의 연속이었다.

먼저 포문을 연 쪽은 롯데였다. 2회초 1사후 윤동희 노진혁의 연속 2루타로 손쉽게 선취점을 뽑은 롯데는 손성빈의 좌전 안타와 박승욱의 볼넷으로 이어진 만루 찬스에서 안권수의 2타점 적시타로 3-0 리드를 잡았다.

KIA는 3회말 고종욱 김선빈의 연속 안타와 소크라테스의 희생플라이로 만든 1사 1, 3루에서 이우성의 2타점 2루타에 힘입어 1점차로 따라 붙었다. 하지만 롯데는 4회초 2사후 박승욱의 우전 안타와 안권수의 좌전 안타로 추가점 찬스를 만들었다. KIA가 산체스를 불러들이고 좌완 사이드암 김대유를 구원 등판시켰으나, 롯데 김민석이 우선상 적시타를 만들면서 롯데가 1점을 추가, 4-2로 격차를 벌렸다.

KIA는 4회말 김호령의 우전 안타에 이어 김규성의 보내기 번트 때 나온 우강훈의 송구 실책, 김도영의 볼넷 출루로 무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롯데가 우강훈 대신 이태연을 마운드에 올렸으나, 이태연이 고종욱에 밀어내기 볼넷을 내줬다. KIA는 김선빈이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소크라테스의 중전 안타 때 주자 2명이 홈을 밟아 5-4 역전에 성공했다.

롯데는 그냥 물러서지 않았다. 6회초 노진혁의 중전 안타와 박승욱의 좌전 안타로 잡은 1사 1, 3루에서 안권수가 KIA 최지민에 적시타를 쳐 5-5를 만들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KIA는 7회초 1사후 최지민이 전준우의 타구에 왼 발등을 맞고 구급차에 실려가는 변수를 맞았다. 갑작스럽게 구원 등판한 전상현이 이후 두 타자를 잘 처리하면서 실점을 막았다.

위기를 넘긴 KIA에 7회말 찬스가 찾아왔다. 무사 1루에서 소크라테스의 유격수 땅볼 때 선행주자 아웃으로 분위기가 처지는 듯 했다. 하지만 소크라테스의 도루 성공에 이어 이우성이 좌익수 왼쪽 적시타를 만들면서 6-5로 다시 역전에 성공했다.

롯데는 8회초 1사후 손성빈 박승욱의 연속 안타로 역전 찬스를 만들었다. KIA 전상현이 이날 3안타를 기록한 안권수를 자동 고의4구로 내보낸 가운데, 롯데가 내세운 대타 이정훈을 헛스윙 삼진 처리하면서 한숨을 돌렸다. 이어진 승부에서 대타 한동희까지 2루수 땅볼로 잡고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채우면서 리드를 지켰다.

KIA는 9회초 등판한 마무리 투수 정해영이 2사 만루 위기에 놓였으나, 박승욱을 삼진 처리하면서 무실점, KIA가 1점차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 했다.

광주=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