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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속 위생관리 고민 끝…'음파기술'이 해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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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몇 년간 음파기술을 접목한 가전제품이 소비자로부터 각광받고 있다. '음파'는 물체 진동으로 생성되는 파동을 의미하는데, 이러한 음파를 활용한 기술은 의료, 탐사, 국방 등 여러 첨단 분야에서 주로 활용되었다.

팬데믹을 거치면서 위생관리를 돕는 가전제품에 음파기술을 활용하는 사례도 많이 늘었는데, 음파기술이 오염물질을 효율적으로 효과적으로 제거하는데 도움이 되는 측면이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음파라는 새로운 기술을 가전업계에서는 어떻게 활용하고 상품화하여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가치를 전달하고 있는지 소개한다.

이중 우리가 일상에서 흔히 사용하고 있는 칫솔에도 음파기술이 적용됐다. 음파전동칫솔 30년 역사를 가진 필립스 소닉케어의 음파전동칫솔은 분당 31,000회의 음파 진동이 만들어내는 미세한 공기방울로 칫솔모가 닿지 않는 치아 사이사이, 잇몸 구석구석까지 부드럽게 세정해준다. 음파전동칫솔은 칫솔모가 회전하는 일반 기계식 전동칫솔과 달리 미세한 음파 진동으로 칫솔모가 움직이며, 손목의 물리적 힘만으로 플라그를 제거해야 하는 수동칫솔과 달리 대고만 있어도 공기방울이 세정해주기 때문에 무리한 힘으로 인한 잇몸 손상 또는 치아 마모가 일어날 확률이 적다.

식품에 남아있는 유해물질은 흐르는 물이나 표면 세척만으로는 제거가 어려운데, 초음파 세척기의 도움을 받으면 손쉽게 해결할 수 있다. 휴롬의 '초음파 세척기'는 초당 80,000회 초음파 진동자를 통해 발생하는 미세한 기포로 세척물 표면의 미세한 유해물질을 눈에 보이지 않는 틈새까지 세척한다고 브랜드 측은 주장했다. 과일, 채소, 육류, 어패류, 곡물, 식기, 젖병 등 다양한 재료를 세척할 수 있다.

작은 자극에도 예민할 수 있는 피부관리 제품에도 음파기술을 통해 해결책을 모색했다. LG전자의 '프라엘 워시멜로'는 제품 헤드에 달린 브러시의 미세 초음파 진동을 통해 얼굴 피부를 부드럽게 문질러 세안이 가능하다. 브러시는 1초당 약 37만회 진동하는 미세 초음파로 피부 각질층을 흔드는 효과를 내 모공 세정 효과가 뛰어나고 피부 자극은 적다는 것이 브랜드 측 주장이다. 또한 피부 민감도에 맞춰 진동 강도를 4단계로 조절 가능하다.

한편 음파기술은 물청소기에서도 강력한 존재감을 드러낸다. 물청소기에 탑재되는 음파 진동 물걸레 시스템은 음파 진동으로 바닥을 진동시키면서 물걸레로 바닥을 닦아내는 방식이다. 로보락의 'S7 맥스 울트라'는 분당 최대 3,000번 진동하는 음파 진동 물걸레 청소 기능이 탑재됐다. 전상희 기자 nowater@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