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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F컵 가슴녀' 성남혜, "사실은 H컵"…'화성인' 출연→악플→가수 준비하다 사기→공황장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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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정혁 기자]'F컵 가슴녀'성남혜가 사실은 H컵으로 수많은 악플과 '악덕 몰래 비디오' 기회사로부터 사기까지 크게 당한 일을 털어놓았다.

지난 6일 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에는 ''원조 F컵녀'를 만나다. 12년 전 실검 장악…김구라, 이경규 경악하게 했던 화성인 근황'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가수 성남혜는 지난 2009년 tvN '화성인 바이러스'에 출연해 'G컵이 되고 싶은 F컵'으로 화제가 된 바 있다.

이날 영상에서 성남혜는 "저에게 타이틀이 붙었던 게 '원조 1대 F컵녀'"라며 "방송 이후 실시간 검색어 1위는 'F컵', 2위는 'F컵 화성인', 3위는 '원조 대물녀', 4위가 '성남혜'였다. 지하철을 타면 사람들이 '야! F컵이야. F컵', '야 실제로 보니까 F컵 아닌데?' 등이라며 쑥덕거렸다"고 고백했다.

이어 "그 당시 신체 사이즈는 33-21-34였고, 몸무게는 42㎏였다. 방송 이후에 맞춤 속옷을 사러 가니 제가 F컵이 아니라고 하더라. H컵이었고, 어쩐지 (F컵 사이즈가) 조금 작았다"며 "(가슴) 둘레가 작으면 (속옷 사이즈) 맞추기 힘들다. 국내 속옷은 못 입는다"고 밝혔다.

당시 성남해는 '포르노 연기자냐''얼굴 못생겼다'는 등 수많은 악플에 시달렸고, 이후 가수 데뷔를 준비하면서 녹음까지 했는데 사기를 당했다고. "'화성인'에 나와서 이슈가 되면서 그 다음에 들어갔던 회사가 회사 빚이 엄청 많았다. 어느날 진짜 좋은 투자자들이 저에게 '너 이 회사를 나와야 한다'고 말씀해주셨다"고 당시를 떠올린 성남해는 "그 이유를 물었더니 '저를 데리고 이상한 것을 꾸미고 있다'고 했다. 예전에 악덕 회사들이 하던 비디오 이런 거 몰래 찍고, 기획사를 못 나가게 묶어놓고 저로 인해 돈을 벌려고 했다"고 충격 고백을 했다.

이에 제작진이 "몰카를 찍어서 못 나가게 협박을 하려는 거네요?"라고 묻자, 성남혜는 "그걸 크게 준비하고 있다. 투자자들에게 그렇게 지금 이야기를 하고 다녔던 것"이라고 답했다.

이후 배상금도 포기하고 간신히 계약 해지만 한 성남해는 이후 1인 기획사를 통해 3년 전에 무대에 올라갔다. 그러나 외모 콤플렉스 등으로 공황장애가 왔고, 이후 살이 18㎏까지 쪘다고.

성남해는 "내가 노래를 잘해야지가 아니라 저 분들이 나를 보면서 뚱뚱하다고 말하면 어떡하지, 그런 생각이 지배했다"며 "7년 전에 낚시를 시작했다. 충남 보령 무창포에서 낚시를 하면서 지낸다"고 근황을 전했다. 이어 육지에 오랜만에 나왔다며 "(공황장애도) 많이 안정이 됐다. 지금도 아직 약은 먹긴 하는데, 극소량을 먹고 있다. 지금은 많이 안정됐다"고 답했다.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