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저우(중국)=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대한민국 남자양궁이 13년 묵은 금맥을 캐러 간다.
이우석(코오롱) 오진혁(현대제철) 김제덕(예천군청)으로 구성한 대한민국 남자양궁 대표팀은 6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의 푸양인후스포츠센터양궁장에서 열린 인도네시아와의 항저우아시안게임 양궁 남자 단체 4강전에서 세트 점수 6대0(57-56, 58-53, 58-55)으로 승리했다. 한국은 2010년 광저우 대회 이후 13년 만의 남자 단체전 우승에 도전한다.
한국은 앞서 열린 8강에서 한-일전을 벌였다. 일본을 세트 점수 5대1(54-54, 56-54, 59-56)로 제압했다. 4강 상대는 인도네시아였다. 인도네시아는 8강에서 이란을 세트 점수 6대2(54-52, 58-55, 55-58, 53-52)로 눌렀다.
1세트 한국이 선공에 나섰다. 김제덕-이우석-오진혁 순으로 화살을 겨눴다. 9-10-9점을 기록했다. 인도네시아는 9-10-10을 쐈다. 두 번째 판에서 분위기가 바뀌었다. 한국이 10-10-8을 남겼다. 상대는 9-10-9였다. 한국이 57-56으로 웃었다.
2세트 인도네시아가 먼저 공격했다. 8-9-8을 쐈다. 한국은 10-10-9를 기록했다. 특히 '막내' 김제덕이 'X10'을 명중했다. 두 번째 판에서 인도네시아는 10-10-8, 한국은 9-10-10을 기록했다. 한국이 58-53으로 여유롭게 세트를 마무리했다.
3세트도 인도네시아의 선공이었다. 첫 판에서 두 팀 모두 10-10-9를 기록했다. 두 번째 판에서 인도네시아는 8-9-9였다. 한국이 뒷심을 발휘해 승리의 마침표를 찍었다. 이제 결승으로 간다.
항저우(중국)=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