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신장학회(이사장 임춘수(서울의대))는 지난달 21~24일 대구 EXCO에서 제5회 아시아-태평양 급성 신손상 지속적 신대체요법 국제학술대회(Asia Pacific Acute Kidney Injury and Continuous Renal Replacement Therapy, APAC 2023)를 개최했다.
아시아-태평양 급성 신손상 지속적 신대체요법 학술대회는 급성 신손상 분야 및 지속적 신대체요법(Continuous Renal Replacement Therapy, CRRT) 분야의 세계적 석학들이 모여 새로운 연구 결과를 발표하고 임상진료지침에 대해 논의하는 학술대회다.
제1회부터 제4회까지는 말레시이아, 대만, 태국에서 개최됐으며 코로나 19로 인해 3년만에 대면으로 한국에서 열렸다. 대한신장학회에서는 8년만에 유치하는 국제학술대회다.
이번 국제학술대회는 'Best Movement to Critical Care, Save Lives (생명을 구하는 최선의 중환자 치료를 향한 발걸음)'이라는 슬로건 아래 27개국에서 800여 명의 의료진이 참여했다.
12개국의 99명의 세계적 석학들을 초청해 강의와 열띤 토론을 진행했다. 특히 이번 국제학술대회에서는 간호사를 위한 강의들도 구성되어 있어 중환자를 관리하는 신장내과, 중환자전문의, 중환자실 간호사 등 다양한 의료진들의 참여를 이끌어 주목을 받았다.
학술 프로그램 또한 알차고 폭넓게 구성되어 총 38개의 세션에서 117개의 강의가 진행됐으며, 참가자들의 최신 연구 성과 또한 147개의 포스터 전시와 38개의 구연 발표를 통해 공유됐다.
김찬덕(경북의대) APAC 2023 조직위원회 위원장은 "특히 실제 지속적 신대체요법 (CRRT) 기기를 가지고 눈앞에서 직접 시연하며 청중들과 활발히 토론하는 인터랙티브 세션이 구성됐고, 참가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또한, 학문적 교류뿐만 아니라 다양한 국가의 많은 외국인들의 방문으로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이바지 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조직위 학술위원장인 김세중(분당서울대병원) 교수를 주축으로 대한신장학회 소속 26명의 학술위원들은 이번에 참석한 해외연자들과 함께 '한국형 CRRT 가이드라인'의 초안을 검토하는 워크샵을 개최했다.
이번에 초청된 해외연자들은 세계적으로 통용되는 급성신손상 가이드라인을 만든 주요 해외석학들로 내년 3월경에 발표를 목표로 준비하는 한국형 가이드라인에 대한 아낌없는 조언과 토론에 참여했다.
대한신장학회는 이번 학술대회에서 2024년 6월에는 아시아 태평양 국제신장학회 (Asia Pacific Congress of Nephrology, APCN 2024)를 서울 COEX에서 유치함을 알리고 아시아를 선도하는 학회로써 그 위상을 높이고 있다.
임춘수 이사장은 "코로나 19 이후 대면으로 처음 개최된 제5회 APAC이 대한민국에서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게 되어 자랑스럽다. 폭 넓은 주제 및 세계적 석학들의 수준 높은 강의와 열띤 토론으로 참가자들로부터 큰 호평을 받았다"며 "대한신장학회는 아시아의 신장학 분야를 선도하는 학회로써 내년에 개최되는 APCN 2024를 넘어 향후 세계적 권위있는 국제학술대회를 국내에 꾸준히 유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