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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 7G까지 누가 최고 활약?" ESPN 전문가, 3위 SON-4위 홀란-5위 살라 선정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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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미국 스포츠 매체 EPSN 축구전문가가 올 시즌 초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는 엘링 홀란(23·맨시티)보다 손흥민(31·토트넘)을 더 높게 평가했다.

폴란드 태생이지만 미국대표팀 수비수로 활약했던 야누스 미할리크는 4일(이하 한국시각) ESPN에 출연해 7경기를 치른 현재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뛰어난 선수 5명을 꼽은 가운데 손흥민을 3위, 홀란을 4위, 모하메드 살라(31·리버풀)를 5위에 뒀다.

미할리크는 "3위에 손흥민을 올려놓았다. 나는 손흥민이 한 일을 사랑한다. 손흥민은 살라와 함께 공동 득점왕을 차지했던 2021~2022시즌 이후 내가 생각했던 것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손흥민은 2021~2022시즌 아시아인 최초로 전세계 최고의 리그, 꿈의 리그라고 평가받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득점왕을 차지했다. 35경기에서 23골을 폭발시켜 살라와 함께 공동 골든부트를 수상했다. 다만 지난 시즌 안면골절과 스포츠 탈장 등 부상을 안고 뛰면서 부진했다. 45경기에서 14골밖에 넣지 못했다. 그러나 부상에서 회복되자 손흥민의 골 결정력은 향상됐다. 올 시즌 8경기에서 6골을 기록 중이다. 지난달 2일 번리전에서 해트트릭으로 막혀있던 골맥을 시원하게 뚫더니 지난달 24일 아스널전에서 멀티골, 지난 1일 리버풀전에서 골맛을 봤다. 순식간에 EPL 득점 2위까지 뛰어올랐고, 득점 선두 홀란(8골)에 2골차로 따라붙었다. 손흥민은 페널티킥 득점없이 6골을 터뜨렸고, 선제골도 홀란보다 한 개 더 많은 3골을 기록 중이다.

그러면서 손흥민은 유럽 무대 개인 통산 200호골을 달성했다. 2010~2011시즌 독일 함부르크에서 3골을 넣으며 본격적인 '유럽 커리어'를 시작한 손흥민은 이번 시즌까지 14시즌 동안 개인 통산 200골(함부르크 20골·레버쿠젠 29골·토트넘 151골)의 금자탑을 쌓아 올렸다.

무엇보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토트넘의 '캡틴'으로 동료들을 잘 이끌고 있다. 라커룸에선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하고 있고, 그라운드에선 실력으로 동료들의 믿음을 향상시키고 있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신임 감독의 무한 신뢰와 특별 관리 속에 손흥민은 독일 바이에른 뮌헨으로 떠난 해리 케인을 대신해 토트넘의 상징으로 떠오르고 있다. 사진을 찍는 듯한 '찰칵' 골 세리머니는 토트넘 유소년 선수들이 따라하는 트렌드가 되기도.

미할리크는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에서 최고의 선수다. 나는 손흥민이 결정력을 잃지 않았다는 것을 알았다. 손흥민이 바로 여기서 증명해줘서 기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우리가 선수로서 손흥민을 사랑하면서도 홀란보다 낫다는 생각을 받아들일 준비가 돼있지 않다"며 "홀란은 지난 시즌 손흥민보다 25골을 더 넣은 이유가 있고, 올해도 앞서있다. 홀란은 지구상에서 가장 뛰어난 선수 중 한 명이다. 슈퍼스타이고, 홀란보다 손흥민이 낫다고 주장하는 건 어려운 일"이라고 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