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돌싱포맨'이 셀프 디스로 세간의 논란을 정면돌파해 눈길을 끌었다.
3일 방송한 SBS '돌싱포맨'에서는 가수 규현과 예린, 개그맨 신규진이 출연해 멤버들과 티키타카를 벌였다.
이날은 MC들의 죄목(?)이 언급되며 심판의 칼날이 겨눠졌다.
멤버들은 "'돌싱포맨'의 죄 고발합니다"라며 첫번째로 임원희를 저격했다. 김준호는 "미팅 이후에 말이 많아졌다"고 추궁했고, 탁재훈은 "왜 요즘 급발진하면서 열심히 하죠?"라고 질문했다. 김준호는 "원래 담당 카메라와 오디오 감독님이 임원희씨에게 마이크 채워주고 한숨 푹 주무시곤 했는데 요즘 잠을 못자게 한다"며 초심실종죄를 붙였다.
임원희는 "당장 결혼하것 같지 않아서"라며 당분간 '돌싱포맨'을 열심히 해야겠다는 의지가 생겼음을 드러냈다. 규현은 "열심히 하면 좋은것 아닙니까?"라고 반문했고, 탁재훈은 "우리가 너무 어색해서 그런다. 한번 녹화하는데 말 한두마디 했었다"고 말했다. 규현은 "그래도 페이를 받아도 되는건가요?"라고 재차 물었고, 김준호는 "마이크를 안 채워도 될 정도"라며 "가성비 갑"이라고 대답했다.
이상민에게는 "왜 빚을 다 갚았느냐"는 멤버들의 공격이 들어왔다. 김준호는 "빚을 다 갚아서 우리가 놀릴 게 없다"며 "캐릭터가 상실됐다"고 공격하며 '빚 갚은 죄'라는 죄목이 붙었다.
김준호는 '화제성 유효 만료죄'라는 죄목이 붙었다. 탁재훈은 "별다른 이슈없이 지지부진한 공개연애로 우리 프로그램을 우롱하면서 열애남 타이틀만 지키는 화제성 유효 만료죄"라고 저격했다. 김준호가 김지민과의 공개 열애 중이지만 화제성 거품이 다 빠졌다며 "이쯤 되면 빨리 결혼을 하든지 해야 하는데 계속 우리를 우롱하고 있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에 김준호가 "제가 다시 화제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하냐"라고 묻자 탁재훈은 "헤어지셔야죠"라고 받아쳤다. 하지만 김준호는 "저는 빨리 결혼해서 여기를 떠나고 싶다"라며 결혼 의지를 내비쳤다.
이를 지켜보던 규현이 "'돌싱포맨'을 계속 하기 위해 결혼을 미루는 거냐. 결혼하면 하차해야하나"라고 물었다. 이에 멤버들은 "재혼남이니 빠져야 한다"고 꼭 짚었다. 이에 김준호는 "사랑이냐 야망이냐"라며 갈등하는 모습.
하지만 김준호는 규현을 향해 "결혼 해봤냐, 우린 해봤다"며 "결혼은 다 타이밍이 있고 때가 있다"라고 신중한 결정임을 강조해 웃음을 선사했다.
탁재훈은 늙음위장죄목이 붙었다. 실제 나이에 비해 동안 외모가 거슬린다는 것. 이상민은 "보톡스를 얼마나 맞았는지 턱이 두껍다"고 아무말로 공격했다. 김준호는 "낮에는 사람 밤에는 병원에서 각종 영양 주사 맞는 선인장이라고 들었다"며 공격했다. 또 "그랜드 파더이면서 파더인척 하고, 뒷방 늙은이가 앞방으로 나온 죄"를 덧붙여 웃음을 유발했다.
과거 국민 예능 '무한도전'이 멤버들의 사회적 논란에 90도 사과로 대응한 것처럼 '돌싱포맨'은 셀프 디스와 심판으로 논란을 정면돌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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