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흘간 전통 파시 계승 행사, 청년 축제 콘텐츠도 강화
(목포=연합뉴스) 조근영 기자 = '2023 목포항구축제'가 오는 20일부터 3일간 전남 목포항과 삼학도 일원에서 막을 올린다.
목포항구 축제는 과거 바다 위에서 열렸던 생선 시장인 '파시'를 주제로 하는 국내 유일의 항구축제로 해마다 전남도 대표축제로 선정되고 있다.
올해 항구축제는 '청년과 함께하는 글로벌 파시 항구!'를 주제로 항구만의 특색, 목포만의 맛 그리고 아시아 문화예술 교류를 보여줄 예정이다.
대표 프로그램은 바다 위 어시장을 표현한 '파시 만선이다(전통파시)'이다.
해상퍼레이드와 함께 만선배가 입항하는 모습을 연출해 목포항구축제 정체성을 더욱 강화한다.
항구의 바닷속 어종을 빛을 통한 미디어아트로 연출하는 목포항구 바닷길 미디어아트, 아시아 문화교류 공연, 글로벌 파시 항구 주제공연을 핵심 프로그램으로 선보인다.
목포의 과거 현재 미래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된다.
목포항을 따라 축제공간을 세대별로 파시존(2060), 항구존(7080), 청년존(현재) 3섹터로 나눠 과거 현재 미래의 글로벌 파시를 연출하고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한다.
파시존에는 선상무대를 만들어 전통 파시를 재현하고 해상 퍼레이드가 연출된다.
직접 경매받은 수산물을 직접 구워 먹는 구이터, 신선한 수산물 요리를 맛볼 수 있는 어물전 수라간도 운영된다.
항구존은 목포의 근대역사와 1970∼1980년대 추억과 향수를 느낄 수 있도록 추억의 선창거리를 조성한다.
다양한 음식을 맛볼 수 있는 글로벌 푸드존, 건어물을 직접 구워 맥주와 즐길 수 있는 건맥존과 해물라면존도 조성한다.
청년존은 청소년 페스티벌·청소년 드림하이 콘서트·서남권 다문화 축제·평생학습 동아리 발표대회를 선보이며, 범선 승선체험과 조선통신사선 역사여행 체험도 할 수 있다.
1920년대에서 1960년대 시장을 재현한 도깨비 시장, 어등을 활용한 어등터널, 세계의 전통 음식 부스, 목포 9미를 맛볼 수 있는 음식 부스도 운영된다.
박홍률 목포시장은 3일 "파시의 전통을 계승·발전시키는 본래 취지는 부각하면서 새로운 콘텐츠와 공간 구성으로 젊은 항구도시의 이미지를 선보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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