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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2일로 여사친들과 캠핑 다녀오겠다는 남편…허락 안해주니 되레 역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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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 친구들과 함께 1박 2일로 캠핑을 다녀오겠다는 남편에게 안된다고 했다가 고지식하다는 말을 들었다는 한 여성의 사연이 전해져 온라인 상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26일,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 "여사친 포함한 친구들과 외박하겠다고 통보한 남편"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본인을 30대 초중반의 여성으로, 현재 30대 중후반의 남편과 4년 간의 연애 후 결혼한지 10개월이 되었다고 소개하였다.

A씨의 말에 따르면, 남편은 대학 시절부터 여성 3명, 남성 3명의 친한 친구들이 있고 결혼한 이후도 해당 친구들과 만나며 친하게 지낸다고 한다. A씨는 "친구들 중 3명 정도는 이혼을 했고, 나머지는 기혼인지 미혼인지 모르겠다."라고 전했다.

문제는 남편이 대학 친구들과 1박 2일로 캠핑을 다녀오겠다고 통보를 했고, 이 문제로 A씨와 다툼을 벌이게 된 것이었다. A씨는 절대 안된다는 입장이었으나, 남편은 왜 이해를 못해주냐는 입장을 드러냈다.

A씨는 "이성을 섞어 외박을 하는 행위가 너무 싫으니 안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라며 "그런데 남편은 친구들과의 약속이 더 중요하다고 하더라. 나보고 내 친구들과 여행을 가라고 했다. 자기는 이해한다고 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A씨는 "나는 내 남편과 친구들 모두 나에 대한 배려가 없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남편은 나보고 너무 고지식하고 이해가 안되는 사람이라고 하더라."며 "이 모임 친구들과 10년 만에 여행을 가는 것이고, 오랜만에 시간 맞춰 가려고 하는데 왜 이해를 못해주냐고 했다."라고 덧붙였다.

해당 문제로 인해 A씨와 남편은 서로 냉전 중인 상태라고. A씨는 "내 주변 사람들에게 물어봐도 모두 나와 같은 의견이다. 제3자의 입장에서 다른 의견을 들어보고 싶다."라며 "내가 정말 남편에 대한 배려가 부족하고 고지식한 것이냐. 아니면 그들이 나에 대한 배려가 없는 것이냐"라며 누리꾼들의 의견을 물었다.

A씨의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남편은 입장 바꿔서 아내가 이성과 함께 외박한다고 생각해야 한다.", "보통은 부득이하게 가야 한다면 배우자와 같이 갈 생각이라도 하지 않냐.", "가족이 된 아내 생각보다 친구와의 약속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이 정말 위험하다."라며 남편의 행동을 지적하였다.

황수빈 기자 sbviix@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