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1500만유로만 받으면 보낸다!
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이 미드필더 지오바니 로 셀소 판매가를 정했다. 1월 이적 시장에서 1500만유로를 제시하는 팀이 나오면 매각한다는 것이다. 유력 행선지로는 FC바르셀로나가 거론되고 있다.
아르헨티나 국가대표 미드필더 로 셀소는 2019년 여름 임대로 토트넘에 합류한 뒤, 인상적인 경기력으로 완전 이적까지 성공하며 탄탄대로를 걷는 듯 했다. 하지만 점차 경쟁에서 밀리기 시작했고, 지난해 겨울부터는 비야레알에서 18개월의 임대 생활을 해야 했다.
그리고 토트넘에 복귀했다.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프리시즌 경기에 적극적으로 투입하는 등, 그를 중용할 뜻을 내비치기도 했지만 달라지는 건 없었다. 로 셀소는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 1경기, EFL컵 1경기 등 달랑 2경기를 뛰며 단 61분을 소화중이다. 햄스트링 부상 탓도 있지만, 이미 토트넘 중원은 제임스 매디슨-파페 사르-이브 비수마 체제로 굳어지고 있다.
결국 1월 이적 시장에서 로 셀소가 토트넘을 떠날 가능성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스페인 매체 '스포르트'에 따르면 토트넘은 1월 이적 시장에서 1500만유로(약 215억원)의 제안이 들어오면 로 셀소를 판매하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최근 수년 간 부상 이슈가 있었지만, 워낙 재능이 넘치는 선수이기에 충분히 투자 가치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로서는 친정 레알 베티스가 큰 관심을 드러내고 있다고 한다. 여기에 거함 바르셀로나가 변수다. 바르셀로나는 재정 상황이 좋지 않아 선수 영입에 큰 돈을 쓸 수 없는데, 사비 감독이 로 셀소를 상당히 좋아해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바르셀로나 깜짝 이적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