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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정도면 철밥통' 0대8 역사적 대패, 수모에도 흔들림 없는 감독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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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역사적 대패에도 흔들림 없는 감독의 입지.

셰필드 유나이티드에 굴욕적인 패배를 안긴 폴 헤킹바텀 감독이 당장 경질당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셰필드는 25일(한국시각) 홈구장 브라몰 레인에서 열린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프리미어리그 6라운드 경기에서 0대8로 대패했다. 골을 넣은 뉴캐슬 선수들의 이름을 열거하기도 힘들다. 그만큼 많은 골이 나왔는데, 단 한 명의 멀티 득점 선수가 없었다. 8명의 선수가 각각 1골씩을 넣은 것이다.

0대8 대패는 셰필드 구단 역사상 홈경기 최다 점수차 패배다. 그리고 프리미어리그에서 8명의 선수가 골을 각각 넣은 건 두 번째 기록이라고 한다. 셰필드에게는 수모였다.

안그래도 A매치 휴식기 직전 열린 토트넘전 직후부터 헤킹바텀 경질설이 나왔다. 거의 다 이긴 경기였는데, 지나친 수비 전술을 쓰다 경기 막판 연속골을 허용하며 충격의 역전패를 당했기 때문이다. 대어 토트넘을 잡았다면 시즌 초반 부진을 떨치고 반전 기회를 마련할 수 있었는데, '침대축구'가 자충수였다는 현지 지적이 이어졌다. 크리스 와일더 전 감독이 다시 복귀할 거란 얘기가 뉴캐슬전 전부터 나돌았다.

하지만 현지 지역 매체 '셰필드스타'에 따르면 굴욕적 패배에도 셰필드 구단은 헤킹바텀 감독을 당장 경질할 분위기는 아니라고 보도했다.

다른 언론들은 구단이 잠재적인 대체자들과 접촉하고 있다고 언급했지만, 이 매체는 셰필드 수뇌부가 새 감독을 적극적으로 찾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셰필드는 개막 후 6경기 1무5패라는 초라한 성적으로 20개팀 중 최하위에 처져있다. 과연 헤킹바텀 감독이 다가오는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전에서 반전 기회를 마련할 수 있을까.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