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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원룸살이' 이효리, "'늙었다'는 저만의 생각이었다"…활발한 활동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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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정혁 기자]"'늙었다'는 저만의 생각이었다. 예전처럼 반응 없으면 어떠냐."

'서울 원룸 살이' 이효리가 CF 촬영 소식과 함께 제2의 전성기를 열듯, 활발한 활동을 약속했다.

이효리는 9월 17일 서울에서 개최된 '2023 현대카드 다빈치모텔' 공연에서 오랜만에 단독 공연을 펼쳤다.히트곡 'U-GO-Girl'(유고걸)로 이날 공연의 포문을 화려하게 연 이효리는 '서울', '이발소 집 딸', 'Blue Rain'(블루 레인), '10 Minuites'(텐미닛), 'Hey Girl'(헤이 걸), 'Chitty Chitty Bang Bang'(치티 치티 뱅 뱅), '미스코리아' 등 무대를 연달아 선보인 가운데, 당시 관객과의 대화 영상이 온라인에서 퍼지며 더 큰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저 이제 서울 올 거다"라고 한 이효리는 "언젠지 몰라도 여러분 곁으로 돌아올 거다. 와서 재미있는 거 많이 할 거다. 음악도 하고 후배들도 많이 도와주고 선배님들도 많이 만날 거다. 제 역할을 하면서 살아야겠다"고 다짐했다.

"저도 몰랐는데 저한테 조금 우울감이 있었던 것 같다"고 운을 뗀 이효리는 "지난 시간 동안. 그걸 알아채지 못하다가 '아 내가 우울감이 좀 길게 있었구나. 그걸 제주도하고 강아지들, 남편이 치료를 해줬구나' 이런 생각이 들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연예계에 또 오래 있었지 않나. 다사다난한, 여러분에게 말하지 못한, 기사에 나지 않은 아주 많은 일들이 많았다. 얘기하자면 오늘 밤 새야 된다"며 "그때는 막 너무 힘들고 왜 나한테 이러지 그랬는데 지나고 보니까 그 시간들도 다 약으로 됐구나. 지금 와서 서울 와서 보면 여러분 한 명 한 명 보는 게 너무 행복하다. 작은 것에도 감사함이 생기더라"고 덧붙였다.

또한 공연을 앞두고 어디서 머물렀냐는 팬의 물음에 이효리는 "서울 올 때마다 지내는 원룸이 있다. 저랑 오빠(이상순)랑 서울 올 때마다 잠만 자는"이라고 답했다.

이효리 다운 멋지고 쿨한 발언도 이어졌다. "이번 공연 준비 열심히 했고 이제 CF도 연달아 찍게 됐다. CF도 다시 해가지고 돈도 많이 벌고 기부도 많이 하고 여러분 또 재밌는 것도 많이 기획해서 여러분도 문화생활할 수 있게 해드리고 두루두루 많이 해보겠다"는 말로 팬들을 환호하게 했다.

"이제 좀 안 되나 했는데 아니, 다시 할 수 있을 것 같다. 많이 채웠다. '안 된다', '늙었다'는 저만의 생각이었다"고 이효리다운 말을 이어간데 이어 "여러분도 뭔가 '아 이제 난 아닌가' 이런 생각을 버려라. 그거 자신만의 생각이다. 뭐 예전처럼 반응 없으면 어떠냐. 열심히 즐기면서 예전보다 좀 부담을 내려놓고 하고 싶은 것도 하고 여러분이랑 재밌는 자리도 많이 만들겠다. 즐겁게 지내자. 여러분 사랑한다"고 덧붙였다.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