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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케인, 노 페인" 텐 하흐의 '근자감'…정반대 현실에도 "1185억 신예, 대단한 재능 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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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해리 케인(30)은 지난 여름 맨유의 1순위 영입 타깃이었다. 하지만 만남은 현실이 되지 않았다.

케인은 1억파운드(약 1650억원) 이적료에 독일의 명문 바이에른 뮌헨으로 둥지를 옮겼다. 운명이 얄궂다.

맨유가 다시 케인을 상대한다. 맨유는 21일 오전 4시(이하 한국시각) 케인이 포진한 바이에른 뮌헨과 2023~2024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A조 1차전을 치른다.

맨유는 케인 대신 이탈리아 세리에A 아탈란타에서 활약한 라스무스 회이룬(20)를 품에 안았다. 이적료는 7200만파운드(약 1185억원)였다.

하지만 희비는 엇갈리고 있다. 회이룬은 부상으로 시즌 개막을 함께하지 못했다. 그는 4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4라운드 아스널전에서 교체출전해 맨유 데뷔전을 치렀다.

또 5라운드 브라이턴전에서 첫 선발 출전했다. 그러나 회이룬의 골시계는 여전히 움직이지 않고 있다. 맨유는 아스널, 브라이턴전에서 나란히 1대3으로 완패했다.

맨유는 올 시즌 EPL 5경기에서 단 6골에 불과하다. 반면 케인은 바이에른 뮌헨에서 벌써 4호골을 기록했다.

그럼에도 에릭 텐 하흐 감독은 후회는 없다고 했다. 그는 바이에른 뮌헨전을 하루 앞둔 20일 공식기자회견에서 '케인을 영입하지 못한 것에 대한 후회는 없나'라는 질문을 받았다. 대답은 간단했다. "아니다. 우리는 회이룬에 만족한다."

텐 하흐 감독은 이어 "회이룬은 대단한 재능을 갖고 있다. 부상에서 회복해 선발라인업에 가세한만큼 팀적으로 더 녹여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텐 하흐 감독은 선수들의 '일탈'과 줄부상으로 신음하고 있다. '데이트 폭력'에 휘말린 안토니와 텐 하흐 감독에게 반기를 든 제이든 산초가 전력에서 제외돼 있다.

메이슨 마운트, 라파엘 바란, 타이럴 말라시아, 루크 쇼, 아론 완-비사카 등은 부상 중이다. 맨유는 EPL에서 2승3패로 부진하다.

텐 하흐 감독은 "지난 시즌부터 단 한 차례도 최고의 선수들로 베스트11을 꾸린 적이 없다. 항상 부상 등 변수가 있었다. 그것이 축구다. 바이에른 뮌헨은 매력적이면서도 기술이 뛰어난 선수들을 많이 보유하고 있다. 단 1초도 집중력을 놓쳐선 안된다. 우리는 도전을 좋아하고 우리 자신을 믿기 때문에 기대가 된다"고 덧붙였다.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