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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이 코앞인데, 패션쇼?' 손흥민-사카, 패션쇼 참석에 양팀 팬 분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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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더비 앞두고 이런다고? 너무 이상하잖아'

토트넘 홋스퍼와 아스널은 같은 런던을 기반으로 한 라이벌 구단이다. 그래서 이들의 맞대결을 '북런던 더비'라고 부르기도 한다. 양보없는 치열한 라이벌 전은 매번 양 구단 팬들의 뜨거운 관심 속에 치러진다. 2023~2024시즌 '북런던 더비'가 5일 앞으로 다가왔다. 24일 영국 런던 아스널 홈구장인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EPL 6라운드다. 그래서 이미 현지에서는 '더비위크'라고 칭한다. 긴장이 계속 이어지는 시기다.

그런데 더비 맞대결을 앞둔 토트넘과 아스널 팬들이 한 장면 때문에 동시에 언짢은 반응을 드러내고 있다. '더비를 앞두고 이런 게 옳은가'라는 류의 글을 SNS에 올리며 분노하는 중이다. 이유는 토트넘 캡틴 손흥민과 아스널의 간판 공격수 부카요 사카가 더비를 앞두고 한 자리에서 친분을 나눴기 때문이다. 특히나 이 장소는 축구와 전혀 상관없는 곳이었다. 바로 명품 패션브랜드가 주최한 행사장이었다. 손흥민과 사카 모두 독특한 의상을 입었다.

영국 매체 풋볼런던은 19일(한국시각) '손흥민과 사카가 더비 매치를 앞두고 함께 만난 일 때문에 팬들이 분노하고 있다'고 전했다. 손흥민과 사카는 버버리가 주최한 행사장에 나란히 모습을 드러냈다. 현재 런던에서는 '패션위크'가 진행 중이다. 각종 명품 브랜드들이 행사를 진행하고, 패션쇼를 열고 있다. 버버리의 앰버서더인 손흥민도 당연히 이런 행사에 초청받았다. 사카도 함께 초청된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버버리의 SS24 행사에 참석해 특별한 의상을 소화했다. 일종의 모델로 나선 셈이다. 그러나 이에 대해 팬들은 탐탁치 않게 여기고 있다. 한 팬은 '이건 아니다. 너무 이상하다'라고 했다. '더비위크에 이러는 게 맞나'라며 결전을 앞둔 각팀 대표선수들의 외도를 비판하기도 했다.

토트넘은 현재 리그 2위(4승1무, 승점 13)로 순항 중이다. 아스널 역시 토트넘과 마찬가지로 무패(4승1무, 승점 13) 행진 중이다. 골이 많은 토트넘이 2위, 아스널이 4위다. 북런던 더비에서 시즌 초반 확실한 선두권 서열 정리가 될 수 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