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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주전'에서 '잉여'로 전락시키더니, 병 주고 약 주는 SON팀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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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그들을 위한 공간이 있다."

토트넘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골키퍼 위고 요리스와 센터백 에릭 다이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한 마디로 '병 주고, 약 주고'다.

두 사람은 올 여름 이적 시장에서 팀을 떠나는 게 확실시 됐다. 포스테코글루 감독 부임 후, 그의 구상에 두 사람은 없었다. 토트넘의 주전 골키퍼이자 캡틴으로 활약해온 요리스는 굴리엘모 비카리오에 '넘버1' 자리를 내줬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 부동의 센터백이었던 다이어는 지난 시즌 막판부터 경쟁에서 밀렸고, 이번 시즌에는 미키 판 더 벤과 크리스티안 로메로에게 완전히 밀렸다.

떠나는 게 답이었다. 하지만 요리스는 까다로웠다. 주전이 아닌 팀은 쳐다도 보지 않았다. 다이어 역시 이적이 쉽지 않았다. 다이어는 다니엘 레비 회장을 찾아가 자신을 어떻게 쓸 것이냐며 면담을 요청하기도 했다.

결국 토트넘은 '잉여' 전력인 두 사람을 팔지 못했다. 그리고 두 사람 모두 프리미어리그 25인 등록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의외였다. 그리고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진화에 나섰따.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유동적인 상황이었다. 우리는 요리스에게 무슨 일이 일어날 지 확신할 수 없었다. 다이어는 선수단에서 제외된 적이 없었다. 단지, 부상을 당했을 뿐이다. 지금은 돌아왔다"고 설명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이어 "우리가 보유한 선수들을 ”H고, 그 두 사람을 위한 공간이 있었다. 두 사람 모두 선수들과 함께 훈련을 해왔다. 그들은 계속 우리 팀의 일부"라고 강조했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