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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무로 블루칩 홍사빈, '화란'으로 화려한 데뷔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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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액션 누아르 영화 '화란'(김창훈 감독, 사나이픽처스·하이스토리 제작)이 연규 역으로 스크린을 장악할 신예 홍사빈의 스틸을 공개했다.

17회 미쟝센 단편 영화제 초청작 '휴가', 10회 충무로단편영화제 청년, 대학생 부문 대상 수상작 '폭염'을 통해 탄탄한 연기력과 신선한 마스크로 주목받았던 신예 홍사빈이 '화란'에서 기댈 곳 없는 소년 연규로 변신해 강렬한 인상을 남길 것으로 기대된다.

지옥 같은 세상 속에서 엄마와 네덜란드로 떠나는 것을 유일한 희망으로 삼고 살아가는 소년 연규는 비참한 현실을 극복하기 위해 점차 변화하는 인물. 홍사빈은 한없이 흔들리는 소년의 유약함부터 살기 위해 남을 짓밟는 독기 어린 모습까지 연규의 복잡한 내면을 섬세하고 설득력 있게 표현했다.

여기에 자신에게 손 내밀어 준 조직의 중간보스 치건(송중기)을 만나 위태롭게 질주하기 시작하는 연규를 치밀하게 구축한 홍사빈은 치건 역의 송중기와도 특별한 시너지를 완성하며 극의 몰입도를 끌어올릴 것이다.

이에 홍사빈은 "단 하루도 허투루 찍은 날이 없었고 모두가 치열하게 고민하며 촬영했다"고 작품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드러낸 바 있다. 김창훈 감독이 "첫인상부터 강렬했기에 연규 같다는 생각이 들었고, 항상 상상을 뛰어넘는 연기를 보여줘서 든든했다"고 전한 만큼 대담하면서도 에너지 넘치는 연기를 선보일 홍사빈은 깊은 매력으로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화란'은 지옥 같은 현실에서 벗어나고 싶은 소년이 조직의 중간 보스를 만나 위태로운 세계에 함께 하게 되며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홍사빈, 송중기, 김형서(비비) 등이 출연했고 김창훈 감독의 첫 연출 데뷔작이다. 오는 10월 11일 개봉한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