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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친'이 전한 이강인의 현재 심경 '최대한 빨리 AG대표팀에 가고 싶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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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황선홍 아시안게임대표팀 감독과 '절친' 조영욱(김천상무)에 따르면, 아시안게임 핵심 미드필더 이강인(파리생제르맹)은 현재 파리에서 발을 동동거리고 있다.

황선홍 감독은 14일 오전 11시30분 파주NFC(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에서 진행한 스탠딩인터뷰에서 "개인적으로 (이)강인이와는 소통을 하고 있는데 이강인은 조속히 합류를 하고 싶어 한다"고 말했다.

평소 이강인과 절친한 사이로 알려진 공격수 조영욱도 "개인적으로 연락하고 있다. 나는 계속 언제 오냐고 묻고, 강인이는 '분위기 어떻냐' '어떻게 되고 있냐'고 묻는다. 빨리 오라고 했더니, 본인도 최대한 빨리 오겠다고 한다"고 했다.

하지만 이강인의 바람과 달리, 대한축구협회와 파리생제르맹 구단 사이에서 차출 협의가 원만하게 이뤄지지 않고 있다. 황 감독은 "13일까지 부상 상태와 차출 시기 등에 대해 답변을 주기로 했지만, 답이 오지 않아 좀 답답하다. 차출 시기가 정해져서 플랜을 짤 수 있다"고 답답함을 토로했다.

황 감독은 정확히 어느 시점에 이강인이 합류할지 미지수라면서 "조별리그 1~2경기는 같이 치르고 16강 토너먼트에 돌입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했다. 또한, PSG에서 "그들에게 유리한 쪽으로" 내년 아시안컵 차출을 조건으로 내걸었다며 내부 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조영욱은 "강인이의 존재가 큰 건 맞다. 강인이가 합류했을 때 더 좋은 동료들의 움직임, 플레이가 생길 수 있겠지만, 감독님은 팀으로 움직이는 것을 강조한다"고 말했다.

공격수 조영욱의 어깨가 무겁다. "소속팀에서 페이스가 좋다. 자신감이 올라온 상태"라며 "이번이 마지막 연령별 대회다. 유종의 미를 거두고 싶다"고 강조했다. 조영욱은 K리그2에서 13골로 득점랭킹 2위를 달린다.

조영욱은 "황 감독님이 공격수 출신이다보니 공격수들에겐 공격적인 플레이를 강조한다. 스코어링 포지션으로 움직이라고 주문한다. 개인적으로도 계속해서 득점할 생각을 하고 있다. 목표는 3골"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국축구는 지난 2번의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내달 상병을 다는 조영욱은 "당연히 우승 기록을 이어가야 한다"고 금메달을 약속했다. 파주=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