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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후우울증 고백' 헤이지니 "딸 젖병 거부만 없었어도…3초 단위로 울더라" ('혜진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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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게은기자] 키즈 유튜버 헤이지니가 산후우울증을 겪었다고 털어놨다.

13일 헤이지니의 채널 '혜진쓰'에는 '젖병거부로 고통받는 초보 혜충부부'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헤이지니는 "제게 큰 고민이 있다. 토토가 젖병으로 분유를 잘 먹다가 어느 순간 젖병을 거부하고 있다. 수유 방식이 어렵다. 젖병마다 젖꼭지 모양이 다른데 뭐가 맞는지 잘 모르겠다. 도대체 왜 그러는지 댓글을 남겨주시면 좋을 것 같다"라고 털어놨다.

다음날 점심, 젖병 거부는 또 시작됐고 헤이지니는 "젖병 거부 해결 방법을 검색해서 바꿔봐도 3초 단위도 우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헤이지니는 그날 저녁에도 아이가 젖병으로 먹는 걸 힘들어하자 "먹고는 싶은데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니 맴찢"이라며 안타까워했다.

헤이지니는 "며칠 전 단유를 시작했는데 양이 많이 줄면서 안 나오더라. 젖몸살도 없이 단유가 되는 줄 알았는데 갑자기 모유가 나오더라. 마사지 선생님께 연락했더니 찌꺼기를 빼야 한다고 하셨다"라고 설명했다.

마사지를 받은 후 헤이지니는 와인 한 병을 사 왔고, 남편에게 "단유해서 술 사왔어. 술 안 먹은지 1년 넘었어"라며 기뻐했다. 헤이지니는 육퇴 후 마라떡볶이와 함께 와인을 마시며 "임신했을 때는 무알콜 맥주 한 방울도 안 마셨다"라며 와인의 맛을 만끽했다.

그런가 하면 헤이지니는 "댓글로 공감을 많이 해주셨다. 댓글 하나하나 다 읽었다"라며 구독자들의 메시지를 보고 산후우울증을 극복했다고 밝히기도. 그는 "그땐 무슨 말만 해도 눈물이 났다. 그 일주일이 암흑기였다. 아이가 수유 거부하는 거랑 제 호르몬이랑 맞아서 더 우울했던 것 같다. 젖병 거부만 없었어도 무난하게 지나갈 수 있었을 것 같다"라고 떠올렸다.

joyjoy9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