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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고은 “♥신영수, 광고 담당자로 첫 만남..야한 옷 입혀 짜증났었다” (신랑수업)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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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박아람 기자] 배우 한고은이 남편 신영수와 운명 같은 첫 만남을 최초로 공개했다.

지난 13일 방송된 채널A '요즘 남자 라이프-신랑수업'(이하 '신랑수업')에서는 지난주 '신랑수업' 역대 최고 시청률인 3.3%를 기록하며 화제를 낳았던 심형탁-사야 부부의 '한국 결혼식' 2부 순서와, 한고은-신영수, 장영란-한창의 '고라니(고은+란이) 부부' 회동 모습이 펼쳐져 시청자들에게 감동과 웃음을 선사했다. 이날 방송분은 닐슨코리아 집계 결과, 2.5%(유료방송가구 전국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하는 한편, 각종 포털사이트의 인기 뉴스와 검색어를 점령하는 등 폭발적인 화제성을 입증했다.

한국에서 결혼식을 올린 심형탁은 1부 말미, '셀프 축가'를 선보였다. 하지만 사야가 울자 덩달아 오열해 축가를 제대로 마치지 못했다. 그런데 이때, '축가 스승'이자 '가요계 레전드'인 이승철이 단상으로 나아가, 현장에 모인 하객들을 '깜놀'하게 만들었다. 격한 환호 속에서 이승철은 "(축가) 대신 해줄게"라고 심형탁에게 말한 뒤, '그런 사람 또 없습니다'를 불러, 감동과 여운을 폭발시켰다. 이에 결혼식 사회를 맡은 전현무는 "이승철씨가 축가 하는 것은 처음 본다"며 '찐' 감탄했다.

이승철의 깜짝 축가 이벤트에 이어, 심형탁은 일본 결혼식 문화를 배려해 '경품 추첨' 시간을 준비했다. 그러나 경품이 '50만원 상당의 로봇'이라 1차 폭소를 안겼다. 이어 박술녀 한복 디자이너가 경품 당첨자로 뽑혀 현장을 뒤집었다. '부조화 속의 조화'에 모두가 빵 터진 가운데, 박술녀는 "겸손하고 착한 신랑, 인형 같지만 강단 있는 신부. 행복할 거라고 확신한다"며 덕담을 건넸다. 뒤이어 심형탁은 1부 마지막 순서로 장인-장모께 일본어로 감사인사를 전했다. 이에 장인-장모는 눈물을 글썽였고, 가족이 함께 끌어안으며 결혼식 1부가 훈훈하게 마무리 됐다.

잠시 후, 심형탁-사야 부부는 가족 및 하객들과 기념사진을 찍었다. 이때 심형탁은 자신의 부토니에를 받을 후보 3명을 즉석에서 선택했다. 그는 "사야가 정말 좋아하는 김재중, 이상윤, 송병철!"이라고 외쳤고, 세 사람은 심형탁의 뒤에 나란히 섰다. 그중 부토니에를 받은 주인공은 김재중이었다. 김재중은 "장가가자!"라며 어퍼컷 세리머니까지 날려 분위기를 환하게 만들었다.

이후 심형탁-사야 부부가 피로연복으로 환복한 뒤, 결혼식 2부 행사가 시작됐다. 2부 사회는 문세윤이 맡았고, 이승철은 건배사를 했다. 또한 2부 축가로는 한국 대표 성악가 바리톤 장동일이 나섰고, '뉴스타' 신성도 단상에 올라 나훈아의 '사랑'을 열창해 모두의 마음을 촉촉하게 적셨다. 하지만 심형탁은 "왜 네 사랑이야? 내 사랑이지!"라며 발끈해 폭소를 안겼다.

모두의 진심 어린 축하와 도움으로 심형탁-사야의 '한국 결혼식'이 훈훈하게 마무리 된 가운데, 다음으로 한고은-신영수와 장영란-한창의 첫 번째 '고라니 부부' 회동 모습이 펼쳐졌다. 이날 두 부부는 첫 만남부터 편안해하며 서로에게 마음을 오픈했다. 그중 신영수는 "10여 년 전쯤에 장영란을 만난 적이 있다. 아무도 없는 곳에서 혼자 셀카를 엄청나게 찍고 있더라"라고 폭로해 초장부터 웃음을 안겼다.

그러자 한고은은 불현듯 남편과의 첫 만남을 떠올렸다. 한고은은 "처음 알게 된 게, 내가 어떤 제품 광고 모델을 하게 됐었다. 다이어트 건강 음료라서 전신이 달라붙는 쫄쫄이 옷을 입고 촬영을 했다. 너무 부담스러웠다. 당시 누가 전화로 뭐 좀 하라고 계속 지시를 내리는데 너무 짜증이 났다. '누구야 도대체. 현장에 오라 그러든가. 와서 보고 얘기하라든가'하면서 분노했는데 그 사람이 바로 이 사람이었다"며 드라마 같은 첫 만남 썰을 풀었다.

이를 들은 장영란은 신영수에게 "근데 왜 현장에 안 가고?"라며 그날의 진실을 물었고, 신영수는 "당시 진짜 많은 사람들이 현장에 가려고 했다. 그래서 사무실을 지킬 사람이 없었는데 애들이 눈치 없이 (한고은을 보러) 다 가고 이사님 다 가고 이러니까 전 가고 싶었는데 못 갔다. 중간 중간 사진이 와서 봤는데 솔직히 말하면 너무 야하게 입혔더라"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한고은은 "그렇게 입으라고 지시가 내려왔는데? 네가 지시한 거 아닙니까"라고 버럭했고 신영수는 머쓱해하며 "아니 그런데 어느 정도지. 애들이 내가 이렇게 결혼할 줄 알았으면 이놈들을 내가! 네 이놈들"이라고 분통을 터트려 웃음을 자아냈다.

스튜디오에서 한고은은 "그때 남편인 줄 전혀 몰랐었다. 나중에 결혼하고 나서 남편이 그게 사실 자기였다고 얘기를 하더라"라고 밝혔고 문세윤은 "재미있는 인연이다"라며 한고은과 신영수와의 운명 같은 인연에 놀라움을 드러냈다.

또 신영수는 한고은이 술과 관련된 자신의 비화를 폭로하자, "아내는 집에 누가 오면, 내가 좋아하는 옷을 그냥 다 줘버린다"며 귀엽게 '맞 폭로'해 모두를 빵 터지게 만들었다.

한창 티키타카를 주고받던 두 부부는 잠시 후, 남편이 아내가 좋아하는 메뉴를 맞히는 '메뉴 배틀'에 돌입했다. 하지만 이때도 한창씨는 맞힌 반면, 신영수씨는 틀려 '사랑하지만 디테일이 떨어지는 남자'에 등극했다. 그런가 하면, 한고은은 대화 중 "남편이 기념일마다 보석을 선물해줬다. 그런데 '먹지도 못하는 걸 왜 사오냐'고 했더니 그 후부터는 금을 가져오더라"고 밝혔다. 이에 장영란은 "형부가 연구를 많이 했네~"라며 신영수씨의 '사랑꾼' 면모를 칭찬했다. 이후 두 부부는 "오늘 술이 있었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며 다음 만남은 '와인바'에서 하는 걸로 정하고, 이날 모임을 파했다. tokki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