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안정환의 아내 이혜원이 아들 안리환이 축구를 하지 않는 이유를 털어놨다.
이혜원은 13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제2혜원'에 '뭉찬 결승! 몰래 응원하고 왔지요ㅎㅎ'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이 영상에서 이혜원은 딸 리원, 아들 리환과 함께 JTBC '뭉쳐야 찬다'를 응원하기 위해 직접 경기장을 찾았다. 이후 안정환은 가족들과 만났지만 상대편 경기를 봐야 한다며 일찍 자리를 떴다.
이후 제작진은 식사지리로 옮긴 안리환에게 "지금 구기 종목을 몇 개 하는 거냐"고 물었고 안리환은 "올해 한 것 중에서는 농구, 축구, 배구, 육상, 수영"이라고 답했다.
"축구는 안 하는 거 아니냐"는 질문에, 그는 "아직 시즌이 아니다"라며 "축구할 생각은 해본 적이 없다. 일단 아빠랑 같은 거 하는 게 재미가 없다. 아빠가 축구를 하지 않았나. (힘들다고) 아빠가 축구를 못하게 했었다"고 털어놨다.
이에 제작진은 "만약 안정환이 허락했다면 축구를 했을건가"라고 물었고 안리환은 "(허락)해주셨어도 안 했을 것 같다. 내가 축구를 하면 무시를 당한다"라며"내가 한 번 축구 대회에 친구들이랑 갔었다. 근데 등 번호랑 이름이 너무 눈에 띈다. 심지어 등 번호도 19번이니까, 주변에서 내 이름을 말하는 게 다 들린다"고 말했다.
이어 "등 번호 19번을 바꾸고 싶다"며 "배구는 번호를 아무거나 할 수 있다. 번호는 내가 고를 수 있어서 아빠 허락 없이 5번으로 했다가, 아빠가 엄청나게 삐졌었다. 그래서 이번에는 19번으로 했다"고 웃었다. 이에 이혜원은 "약간 살벌했었지"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