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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이 돌아가는 게 신기할 지경' 부상+항명+범죄혐의 재난 종합세트 겪는 맨유, 1군 멤버 11명이나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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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어떤 면에서 보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대단하다. 다른 팀이었다면 아마도 팀이 산산조각 났을 법한 위기임에도 꾸역꾸역 버티고 있기 때문이다. 시즌 초반 연이은 선수들의 부상과 범죄 혐의, 여기에 항명사태까지 겪는 바람에 1군 멤버 중에 무려 11명이나 빠지게 된 상황이다. 그럼에도 시즌을 치러야 한다.

영국 매체 스포츠몰은 14일(한국시각) '맨유가 1군 멤버 11명을 잃은 상태에서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과 격돌해야 한다'고 보도했다. 맨유는 A매치 휴식기를 지난 뒤 16일 밤 11시(한국시각) 브라이튼을 상대로 홈구장인 올드 트래포드에서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5라운드를 치러야 한다. 맨유는 4라운드까지 2승2패를 기록하며 11위(승점 6)로 밀려나 있다. 브라이튼이 오히려 3승1패(승점 9)로 맨유보다 5위나 높은 리그 6위다.

이렇듯 만만치 않은 상대지만, 맨유는 전력이 산산조각 나 있는 상태로 경기를 치러야 하는 입장이다. 개막 때와 비교하면 1군 주전 멤버 중에 무려 11명이 빠져 버렸기 때문이다. 정상 전력은 커녕 선발 라인업을 구성하기도 버거운 상태다.

일단 전 여자친구를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브라질 출신 공격수 안토니는 팀에서 제외된 상황이다. 여기에 수비수 루크 쇼와 라파엘 바란, 타이러 말라시아도 부상으로 확실히 출전할 수 없다. 베테랑 골키퍼 톰 히튼도 종아리 부상으로 선발 출전이 불가능하다.

부상자는 또 있다. 코트디부아르 국가대표 출신인 아마르 디알로는 프리시즌에 발생한 무릎 부상을 극복하지 못했다. 코비 마이누는 발목 부상에서 회복됐긴 하지만, 브라이튼전 출전은 불투명하다. 또한 리산드로 마르티네스, 메이슨 마운트, 소비안 암바라트도 부상 문제 때문에 브라이튼전 출전이 불투명한 상태다.

마지막으로 '항명사태'를 일으킨 제이든 산초 또한 브라이튼 전 출전 불가대상으로 분류된다. 결과적으로 개막 당시 1군 멤버 중에서 무려 11명이 브라이튼전 '출전 불가' 또는 '불투명'으로 분류된 것이다. 처참하게 망가진 현재 맨유 선수단의 현 주소다. 과연 에릭 텐 하흐 감독이 이 위기를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