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dium App

Experience a richer experience on our mobile app!

김대호 아나 "내게 지금 필요한 건 돈..가장 힘들게 하는 건 이자" [종합]

by

[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김대호 MBC 아나운서가 심리 상담을 받았다.

12일 유튜브 채널 '14F 일사에프'의 '4춘기'에는 김대호가 오승훈 아나운서와 함께 심리 상담을 받는 모습이 공개됐다.

이날 김대호는 게스트인 오승훈보다도 뒤늦게 촬영장에 나타났다. 전날 술을 많이 마셔서 지각했다는 그는 연신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오승훈은 초췌한 김대호의 몰골을 보고 웃음을 터뜨렸다.

김대호는 동기이자 형인 오승훈과 친하냐는 제작진의 질문에 "엄청 친하다"며 건성으로 대답했다. 이에 제작진은 "회사에 친한 사람 없다고 하지 않았냐"고 물었고, 김대호는 "형은 변호사다. 잘못하면 다 고소한다"며 뜬금없이 '경고'를 날렸다. 이를 본 오승훈은 "그게 무슨 상관이냐"며 웃었다.

오승훈은 '신입사원' 방송 당시 김대호가 뽑힐 줄 알았냐는 질문에 "난 뽑힐 줄 알았다. 그때 끝까지 한 명만 뽑는다고 했다. 그래서 한 명이 뽑히게 되면 이 친구가 되겠다고 생각했다. 선배들이 되게 좋아했고, 잘생겼고, 하는 멘트가 버릴 게 없었다"며 칭찬했다. 하지만 김대호는 민망한 듯 자꾸 자리를 피하고, 천 원짜리 티셔츠를 자랑하며 딴소리를 했다.

이후 김대호와 오승훈은 정신의학과를 찾아가 상담을 받았다. 두 사람은 상담을 받기 전 뇌파를 통한 스트레스 검사, 맥박, 문장완성검사, 그림 검사 등을 진행했다.

문장완성검사를 받던 김대호는 "아이를 키운다는 건? 모른다. 주변 사람들은 나에 대해? 알 바 아님"이라고 입으로 말하며 검사지를 채웠다. 이에 옆에 있던 오승훈은 "조용히 좀 해라. 집중이 안 된다"고 했지만, 김대호는 아랑곳하지 않고 "아빠와 나는? 부자지. 이성과 함께 있으면? 좋다"라며 1차원적 대답을 이어갔다.

오승훈은 "네가 자꾸 떠드니까 선입견 생긴다. 이 문제에 대해서 '너 같이 대답 안 해야지'라는 생각이 든다"며 웃음을 터뜨렸다. 그러나 김대호는 계속해서 "내가 가장 부러워하는 건? 이재용"이라며 입과 손을 동시에 움직이며 검사지를 작성했다.

김대호의 검사지를 흥미진진한 표정으로 읽던 정신과 전문의는 "괜히 대호84가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김대호가 검사지에 '지금 나에게 필요한 건 돈, 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건 돈, 날 가장 힘들게 하는 건 이자, 날 가장 불안하게 하는 건 이자'라고 적은 걸 보고 "지금 환자분은.."이라고 '말실수'를 해 폭소를 안겼다. 정신과 전문의는 급하게 "환자는 아니지만"이라고 수습했지만, 오승훈은 "환자 느낌"이라며 웃었다.

정신과 전문의는 김대호의 검사지를 보며 "어쨌든 새로운 경험을 하고 싶을 때 필요한 게 돈인 거 같다. 다른 사람들이 날 부러워하는 게 아니라"라고 해석했다. 이에 김대호는 "맞다. 내가 돈이 필요한 게 아니라 내가 하고 싶은 걸 하기 위해 돈이 필요한 거다"라고 격하게 공감했다.

supremez@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