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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망친 건 아니었네" 콘테가 남긴 유산, 시장가치 1·2·3위 모두 '콘테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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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토트넘 전임감독이 남긴 유산 중 일부는 아직도 건재하다.

국제축구연맹(FIFA) 산하 '국제스포츠연구센터 축구연구소(CIES)'는 전 세계 축구선수들의 시장가치를 새롭게 업데이트했다. 토트넘 소속 중 시장가치 1위와 2위가 안토니오 콘테 전 토트넘 감독 시절에 영입된 스웨덴 윙어 데얀 클루셉스키와 아르헨티나 센터백 크리스티안 로메로였다. 'CIES'는 자체 알고리즘을 통해 두 선수의 몸값이 6000만유로(약 850억원) 이상이라고 평했다.

로메로는 콘테 감독이 집권하던 2021년 여름 아탈란타에서 임대 신분으로 이적한 뒤, 지난해 여름 완전이적 옵션을 발동했다. 클루셉스키는 2022년 1월 유벤투스에서 마찬가지로 선임대 후영입으로 토트넘 유니폼을 입었다. 둘은 콘테 감독이 떠난 후에도 팀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로메로는 '대체불가'로 여겨진다.

팀내 시장가치 3위(5000만유로 이상)를 기록한 윙백 페드로 포로 역시 콘테 감독이 지난시즌 도중인 4월 갑작스레 사임하기 전인 1월 겨울 이적시장으로 통해 선임대 후영입 조건으로 입단했다. 포로는 올시즌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에서 프리미어리그 4경기 중 3경기에 선발출전하며 주전자리를 꿰찼다.

또 다른 풀백 데스티니 우도지도 콘테 감독 시절에 토트넘과 계약한 뒤 올시즌부터 본격적으로 존재감을 넓히고 있다. 토트넘은 20대 초반 자원을 줄지어 영입하며 미래를 챙겼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런던 지역지 '풋볼런던'은 "콘테 감독이 토트넘에서 보장한 건 트로피가 아닌 부정적인 플레이스타일이었다. 무관의 저주를 끊어낼 지도자로 여겨졌기 때문에 실망감은 컸다"며 "하지만 콘테 재임 기간에 희망적인 요소는 영입이다. 콘테 감독 시절에 입단한 선수 몇몇은 흥미로운 미래를 맞고 있다. 이들이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씨앗을 심었다"고 평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에서 주장으로 선임된 손흥민은 팀내 8번째인 시장가치 4000만유로(약 570억원)로 평가받았다. '마법사' 제임스 메디슨은 5000만유로(약 710억원), 새롭게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공격수 브레넌 존슨은 3000만유로(약 420억원)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