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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 넘어 '최초' 최정만 있나, '안타왕' 손아섭도 있다...박용택 넘고, 이대호와 어깨 나란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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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SSG 최정(36)이 두산 이승엽 감독의 높은 벽을 넘어섰다. KBO 통산 가장 홈을 많이 밟은 최다 득점왕이다.

최정은 6일 대전 한화전에서 3회 2루타로 출루한 뒤 기예르모 에레디아의 적시 2루타 때 홈을 밟아 통산 1356번째 득점을 기록했다. 전날 득점 1개를 추가해 통산 1355득점으로 이 감독과 타이를 이뤘던 최정이 신기록을 달성하는 순간. 홈에 들어온 최정에게 SSG 김원형 감독이 미리 준비한 꽃다발을 전달했다. 최정은 7회에도 득점을 추가해 신기록을 1357득점으로 늘렸다.

최초에 도전하는 리빙 레전드. NC 다이노스에도 있다.

외야수 손아섭(35)이다.

KBO 리그 통산 최초로 8시즌 연속 150안타에 도전한다.

손아섭은 안타 4개를 추가하면 LG 시절 박용택이 보유한 7시즌 연속 150안타(2012~2018)을 뛰어넘은 8시즌 연속 150안타 대기록을 이뤄내는 최초의 선수가 된다.

2007년 롯데에서 데뷔한 손아섭은 2016시즌 186안타를 시작으로 2022시즌 152안타까지 7시즌 동안 150안타 이상 4기록했다. 2010시즌부터 올 시즌까지 14시즌 동안 100안타 이상을 기록했다. 2017시즌에는 커리어 최다인 193안타로 최다안타 1위에 오르기도 했다.

NC 이적 첫 해였던 지난해 주춤했던 손아섭은 절치부심 올 시즌을 준비한 끝에 화려하게 부활했다.

146안타로 최다안타 2위, 3할3푼7리의 타율로 2위에 올라있다. 개인 4번째 최다안타 1위와 생애 첫 타격왕 동시 석권을 노리고 있다.

또 하나의 귀한 기록이 있다.

역대 2번째 11시즌 연속 200루타 달성에 도전한다.

시즌 195루타를 기록하고 있는 손아섭은 루타 5개를 더하면 역대 2번째로 11시즌 연속 200루타를 달성하게 된다.

롯데 시절 이대호가 기록한 최다 연속 시즌 200루타(2005~2011, 2017~2020) 공동 1위에 오르게 된다.

6일 현재 손아섭은 통산 2375안타로 KBO리그 통산 안타 2위, 현역 선수 중에는 단독 1위를 달리고 있으다. 3382루타로 통산 9위, 현역 선수 중 4위에 올라있다.

'안타 장인' 손아섭의 꾸준함이 이뤄낸 의미 있는 두가지 대기록.

역대 최초 8시즌 연속 150안타와 KBO 리그 역대 2번째 11시즌 연속 200루타는 그 어떤 통산 기록 못지 않은 가치 있는 역사가 될 전망이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