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파죽의 8연승 및 공동 4위 도약에 성공한 KIA 타이거즈 김종국 감독은 선수들의 집중력을 칭찬했다.
KIA는 3일 인천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전에서 8대6으로 이겼다. 선발 이의리가 3이닝 4실점 뒤 조기 강판했으나, 불펜이 최소 실점으로 SSG 타선을 막았다. 5-6으로 뒤지던 8회초 김태군의 동점 적시타와 대타 고종욱의 역전 적시타, 9회초 김도영의 쐐기포가 더해지면서 승리를 안았다. 이날 승리로 KIA는 시즌전적 56승2무50패가 되면서 삼성 라이온즈에 패한 NC 다이노스(57승2무51패)와 공동 4위가 됐다.
김 감독은 경기 후 "선수들의 강한 집중력을 칭찬한다. 경기 초반 팽팽한 승부가 이어지다 5회말 역전을 허용하면서 힘든 경기가 됐다. 하지만 8회초 1사후 찬스에서 김태군이 귀중한 동점 적시타를 때려냈고, 대타로 들어선 고종욱이 감독의 기대대로 결승타점까지 만들었다. 그리고 9회초 불안한 1점차 리드 상황에서 김도영의 솔로홈런까지 터지면서 연승을 이어가게 됐다. 박찬호가 리드오프로서 많은 찬스를 만들어줬고, 김선빈도 3안타 경기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고 이날 경기를 되돌아봤다. 또 "투수쪽에서는 선발 이의리가 제구 불안을 드러내며 일찍 마운드를 내려갔는데 이후에 올라온 투수들이 모두 제 몫을 다 해줬다"며 "특히 1점차 리드에서 올라온 임기영와 오랜만에 세이브 기회에서 정해영이 완벽하게 팀 승리를 지켜냈다"고 덧붙였다.
김 감독은 "모든 선수들이 각자 역할을 잘 해줬기 때문에 한 주를 기분 좋게 마무리할 수 있었다. 한 주간 최선을 다 해준 선수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며 "오늘도 뜨거운 함성으로 선수들을 응원해주신 팬 분들께도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인천=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