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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데려왔으면 어쩔 뻔했어' 복덩이 이적생 이주형, 국가대표 투수 상대 '결승타 포함 3안타 맹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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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스포츠조선 박재만 기자] 국가대표 잠수함 투수 고영표와 첫 맞대결에서도 이주형의 뜨거운 타격감은 식을 줄 몰랐다.



1회 2사 1,2루 득점권 찬스. 타석에 들어선 키움 이주형이 KT 선발 고영표를 상대로 우중간을 가르는 큼지막한 타구를 날리며 주자들을 모두 홈으로 불러들였다. 타자들이 여유롭게 홈으로 향하는 사이 이주형은 3루 베이스를 향해 몸을 날렸다.



국가대표 투수 고영표와 첫 맞대결에서 2타점 3루타를 날린 이주형은 거친 숨을 몰아쉬며 더그아웃을 향해 세리머니를 펼쳤다.



1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KT 위즈전 5번 지명 타자로 선발 출장한 키움 히어로즈 이주형이 뜨거운 타격감을 이어갔다. 지난 7월 29일 트레이드로 키움 유니폼을 입게 된 이주형은 스스로 가치를 증명하고 있다.



이주형은 8월 한 달 동안 타율 0.330 34안타 3홈런 17득점 21타점 3도루를 기록하며 만점 활약을 펼쳤다. 팀이 하위권에 처져있는 상황에서 이주형의 활약은 활력소가 되고 있다.

최근 10경기 타격감은 더 뜨겁다. 타율 0.349 15안타 1홈런 11타점 4득점. 1위 LG를 무섭게 추격하고 이는 2위 KT전. 이주형은 거침없이 배트를 돌렸다. 리그 정상급 투수 KT 선발 고영표와 첫 맞대결에서 2타점 적시타를 날린 이주형은 최선을 다해 3루를 향해 몸을 날리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두 번째 타석이던 3회 1사 1루. 이주형은 마치 노리고 있었다는 듯 배트를 자신 있게 돌렸다. 1B 1S 3구째 체인지업을 잡아당겨 우익수 키를 넘긴 이주형은 여유롭게 2루 베이스에 도착한 뒤 세리머니를 또 한 번 펼치며 기뻐했다. 두 타석 만에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뜨거운 타격감을 과시했다.



이후 임병욱의 스리런포까지 터지며 키움은 경기 초반 KT 고영표를 상대로 6점을 뽑아내며 기세를 올렸다.



8회 1사 이주형은 KT 좌완 하준호를 상대로 우전 안타를 날린 뒤 대주자 박수종과 교체됐다. 좌우 가리지 않고 이날 3안타 경기를 펼친 이주형은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