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조선 허상욱 기자] '승리 세리머니 해봤어?'
이적 후 첫 등판에 나선 LG 윤호솔이 경기를 승리로 마친 후 팀 세리머니를 함께하며 기쁨을 함께 했다.
LG는 1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한화와의 주말 3연전 첫날 경기에서 10대0의 대승을 거뒀다.
선발로 나선 '에이스' 이정용의 6이닝 무실점 호투와 2안타 4타점을 기록한 김현수와 3안타 2타점의 오스틴, 2안타 2타점을 터뜨린 문보경의 활약 등, 11안타를 몰아쳐 짜릿한 승리를 낚았다.
9회초 마운드에 오른 윤호솔의 투구에 시선이 모아졌다.
윤호솔은 올 시즌 FA로 한화로 간 채은성의 보상 선수로 LG 유니폼을 입었고 이날 경기 이적 후 1군 무대 첫 등판이 이뤄졌다.
공교롭게도 첫 등판의 상대가 친정팀 한화였다. 10대0의 리드 속 마운드에 나선 윤호솔은 부담 없는 피칭으로 친정팀 타자들을 상대해나갔다.
윤호솔은 첫 타자 권광민을 2구 승부 끝 좌익수 플라이로, 허관회와 장진혁을 각각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내 1이닝을 2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아내 경기를 끝냈다.
마지막 타자를 잡아낸 윤호솔은 허도환과 함께 손을 맞잡으며 수고했다는 인사를 나누었다.
승리를 따낸 LG 선수들은 어깨동무를 하고 점프하며 발을 맞부딪히는 그들만의 세리머니를 하기 위해 마운드 뒤로 모여들었다.
김민성은 이적 후 첫 등판을 성공적으로 마친 윤호솔을 두 팔 벌려 맞이해 세리머니를 완성시키며 승리의 즐거운 순간을 만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