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프로농구 안양 KGC 인삼공사가 팀명을 바꿨다. 바뀐 팀명은 '정관장 레드부스터스(Red Boosters)'다.
KBL은 30일 서울 신사동 KBL센터에서 이사회를 열어 KGC의 팀명 교체를 승인했다. KGC는 정관장 브랜드 재단장에 따라 스포츠단 명칭도 정관장 스포츠단으로 바꾸고, 남자프로농구와 여자프로배구 팀명을 변경했다고 밝혔다. 남자프로농구 안양 KGC는 안양 정관장 레드부스터스, 여자프로배구 대전 KGC는 대전 '정관장 레드스파크스((Red Sparks)'로 2023~2024시즌을 시작한다.
KBL은 그동안 연고지와 기업명을 조합한 팀명만을 인정했다. 그러나 KGC는 연고지와 브랜드명으로 바꿔달라는 요청을 총재의 승인 이후, 이사회 안건으로 상정했고 결국 통과됐다. KGC는 대표 브랜드 '정관장'을 글로벌 건강식품 솔루션 브랜드로 재탄생시킨다는 전략 아래 브랜드 리뉴얼을 단행했다. 스포츠단 명칭도 '정관장 스포츠단'으로 변경했다.
이종림 정관장 스포츠단 단장은 이사회에서 모기업의 정관장 브랜드CI를 단장하면서 팀명 변경이 필요하다고 했다. 대명소노그룹이 데이원스포츠를 인수하면서 팀명을 고양 소노로 정립한 부분을 사례로 제시했다. KGC는 지난 7월 사내 공모를 통해 네이밍 후보를 선정했고, 팀명 선정을 위한 팬투표도 진행했다.
KGC는 이날 '정관장 레드부스터스는 건강과 에너지의 원천인 정관장 농구팀의 강력한 파워를 의미하고, 레드스파크스는 불꽃처럼 빛나는 경기력으로 승리하는 배구단의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종림 단장은 "KGC 인삼공사의 대표 브랜드 정관장과 스포츠는 건강이라는 동일한 가치를 추구했다. 새로운 팀명으로 보다 건강하고 밝은 모습으로 팬들에게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