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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승무패 ERA 1.66→1승3패 ERA 5.91.이젠 플럿코 리스크? 잘나가는 1위팀에 고민 생기나[SC 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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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뜻밖의 고민이 생길지도 모르겠다. LG 트윈스의 에이스로 활약한 외국인 투수 아담 플럿코가 불안하다.

플럿코는 1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원정경기서 5⅓이닝 동안 8안타 무4사구 7탈삼진 4실점(3자책)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이상하다. 6월까지 15경기서 10승 무대 평균자책점 1.66의 환상적인 피칭을 했던 플럿코였다.

하지만 7월이후 4경기에선 1승3패 평균자책점 5.91로 좋지 않은 모습이다.

많은 휴식을 줬다. 7월 8일 부산 롯데 자이언츠전 이후 25일 수원 KT 위즈전까지 무려 17일의 휴식기가 있었고, 이후 코로나19 확진으로 인해 또 휴식기를 가졌다. 지난 8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서 선발 등판했는데 2회말 노게임이 선언됐고, 일주일만인 15일 삼성전에 나섰는데 결과가 좋지 않았다.

이날 2-0의 리드 속 2회말 연속 안타를 맞고 무사 1,2루의 위기를 잘 헤쳐나간 플럿코는 이후 문제없이 5회까지 무실점 피칭을 이어갔다. 6회에 삼성 타자들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무너졌다.

9번 김동진의 좌전안타와 1번 김현준과 2번 김성윤의 연속 번트 안타로 무사 만루의 위기에서 구자욱이 친 타구가 플럿코를 맞고 3루수쪽으로 흘러가는 내야안타가 되며 첫 실점을 했다. 강민호를 3루수앞 땅볼로 유도했으나 3루수 문보경이 홈에 던진 것이 악송구가 되며 또 실점. 2-2. 호세 피렐라를 삼진으로 돌려세웠지만 류지혁에게 역전 2타점 우전안타를 맞고 함덕주에게 마운드를 내줬다.

함덕주가 강한울을 우익수 플라이, 오재일을 삼진으로 잡아 추가 실점을 막았다. LG는 이후 추격을 했으나 결국 5대6으로 패해 연승 행진이 멈췄다.

피안타율이 너무 높다. 6월까지 피안타율이 2할1푼6리였는데 7월 이후 4경기에선 피안타율이 3할1푼8리로 부쩍 높아졌다. 구위나 제구가 초반보다 나빠졌다고 볼 수 있는 대목이다.

우승을 향해가는 LG로선 걱정이 아닐 수 없다. 외국인 투수 케이시 켈리도 들쭉날쭉한 피칭으로 걱정이 많은 상황에서 믿었던 플럿코까지 불안한 면을 보인다면 LG로선 어렵게 시즌을 끌고 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최원태를 영입하며 국내 선발에 대한 고민을 해결했는데 이젠 외국인 투수 고민을 해야하는 상황이 된 것.

플럿코가 5회까지 매우 좋은 모습을 보였기에 부진이 일시적이라고 볼 수도 있다. 다음 등판에서 건재함을 보여줘야할 플럿코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